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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공모조달 나설까…회사채 '태핑' 돌입
백승룡 기자
2023.08.09 06:30:22
SK에코플랜트 흥행에 자신감↑…"시장여건·금리조건 고려 발행여부 결정"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8일 16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 사옥 (제공=현대건설)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회사채 시장에서 건설채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맏형' 현대건설이 공모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SK에코플랜트가 공모채 발행을 흥행으로 마치면서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다. 다만 시장의 투심이 아직 불확실해 수요조사(태핑) 결과에 따라 발행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말 1500억~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염두에 두고 사전 태핑에 나섰다. 복수의 증권사들이 시장의 투자수요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다. 이번 조달은 차환자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현대건설은 내달 초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만기 대응까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건설사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비우호적인 시각이 부담으로 작용해 아직까지 발행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태핑 작업에 돌입했다"면서 "무조건 발행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수요나 예상 금리 등 태핑 결과를 보고 유동적으로 정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SK에코플랜트가 공모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적어도 상위 등급 건설사들은 무난히 흥행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IB업계 또 다른 관계자도 "현대건설이 내달 초 돌아오는 만기 대응을 위해 공모조달을 검토 중"이라면서 "올해 건설사에 대한 시장의 투심이 비우호적으로 나타나다 보니 현대건설도 조심스럽게 시장의 분위기를 살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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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지난 2월 1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에 나서 1700억원 규모로 발행액을 증액한 바 있다. 당초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을 목표했지만, 매수주문이 3200억원에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가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이 민평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써내면서 큰 폭의 증액은 포기해야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투심 위축으로 나타난 것이었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 가장 높은 신용등급(AA-)을 보유한 현대건설이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건설채에 대한 시장의 비우호적인 분위기가 재차 확인된 후 건설사들의 연이은 수난이 이어졌다. 같은 달 GS건설(A+)도 개별민평금리 대비 높은 금리로 발행조건이 결정된 데 이어 ▲신세계건설(A0) ▲KCC건설(A-) ▲HL D&I(BBB+) ▲한양(BBB+) ▲한신공영(BBB+·BBB0 등급 스플릿) 등은 모집액을 채우지 못해 줄줄이 미매각에 처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준 곳이 SK에코플랜트였다. 지난달 1000억원 규모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SK에코플랜트는 435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하면서 최종 발행액도 1710억원으로 증액하는 데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의 발행금리는 6% 초반대로, 각 만기별 개별민평금리보다 45~55bp(1bp=0.01%포인트)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 2월 발행 당시 금리보다 20~30bp 높아졌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조달이 이뤄진 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본부장은 "SK에코플랜트도 발행금리 측면에서 보면 좋은 조건이라고 보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건설사들의 업황 부진과 조달여건 악화가 지속되고 있어 자금조달 자체가 급선무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몇몇 대형 건설사들이 하반기 공모채 발행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데, 현대건설의 공모조달 여부와 결과가 향후 건설사들의 조달 계획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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