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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신탁사, 올해 신규수주 1조도 '위태'
최유나, 김호연 기자
2023.06.21 08:23:23
지난해 영업수익 1.8조…2~3년 뒤 시장 축소 현실화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9일 14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유나, 김호연 기자] 올해 신탁업계의 신규수주 규모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조원대까지 확대됐던 신규수주액이 올해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탁사 스스로 수주 물량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5월 기준 14개 신탁사들의 신규수주액 합은 2800억원대다. 가장 많은 신규수주액을 기록한 곳은 무궁화신탁(500억원대)으로 파악된다. 다음으로 교보자산신탁(400억원대), KB부동산신탁·하나자산신탁(300억원대), 한국토지신탁·한국자산신탁·신한자산신탁·우리자산신탁·코리아신탁(200억원대), 한국투자부동산신탁(150억원대), 대신자산신탁·코람코자산신탁·대한토지신탁·신영부동산신탁(50억원대)이 뒤를 이었다.


상장 신탁사들이 공시한 1분기 수주액을 확인해도 금액이 크게 줄었다. 한국토지신탁은 올 1분기 수주액이 1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수주액 790억원 대비 84% 감소한 수치다. 수주액 대부분(122억원)은 차입형도시정비사업에서 인식했으며, 차입형토지신탁과 리츠에서는 수주 물량이 아예 없다. 지난해 1분기 리츠 부문에서 신규수주액 67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수주액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5월 한국토지신탁의 수주 실적 감소로 시장지배력이 약화됐다며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실제 한국토지신탁은 영업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이 2018년 20.9%에 달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 10.8%까지 떨어졌다.


한국자산신탁의 1분기 수주액은 203억원으로, 전년도 수주액(406억원)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다만 한국자산신탁은 최근 부실이 나타나고 있는 책임준공형 관리형신탁 수주가 적은 편이며, 신탁계정대 회수가 원활하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축이 장기화하면서 차입형신탁의 수요가 늘었다"며 "이런 상황은 우량 신탁사에게 집중되는 수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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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만해도 수주액이 5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부동산신탁사들은 2016년 사상 처음으로 수주실적 1조원을 기록했다. 관리형 신탁 중심에서 신탁 보수가 큰 차입형 토지 신탁 수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고, 신탁사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참여하면서 짧은 기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신탁사는 2017~2020년 1조원대의 신규수주를 유지했고 부동산 호황기인 2021년~2022년 2조원대로 수주규모를 확장했다.


올해 신규수주가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급격한 시장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신탁사도 차입형토지신탁 사업장의 분양률 하락과 책임준공형 관리형신탁 사업장의 시공사 부도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처럼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고 있지 않다.


2조원대였던 신규수주액 감소세가 지속되면 시장은 7년 전인 2016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14개 신탁사의 영업수익을 합한 금액은 1조8200억원이다. 수주액이 매출로 이어지는데 2~3년의 시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지금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5년도 신탁업계 영업수익은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5월까지 파악한 전체 신탁사의 수주액이 3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정확한 수치는 제시할 수 없지만 올해 전체 신탁사 수주규모는 1조원 내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규모가 큰 신탁사일수록 수주잔고를 많이 확보한 상태라 수익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업 규모가 모두 다르지만 평균 2~3년 정도의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 수익성이 바로 꺾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부동산신탁업 당기순이익 추이. (사진제공=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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