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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 발행 3개월 만에 재개…KB증권 필두
백승룡 기자
2023.06.15 06:25:13
19일 3000억원 규모 수요예측…한국투자금융지주도 발행 앞둬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4일 17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KB증권)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3개월 넘게 자취를 감췄던 증권채가 KB증권을 필두로 다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올 초 공모시장에서 연이어 자금조달에 흥행했던 증권사들은 지난 3월 초 현대차증권의 미매각 이후 회사채 발행이 뜸해졌다. KB증권 이후에는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도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오는 19일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현재 KB증권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다. 트렌치(trenche)는 2년물 1500억원, 3년물 1500억원으로 구성됐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각각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주관업무는 삼성증권과 SK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KB증권은 이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6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KB증권은 지난 3월 초 현대차증권이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겪은 이후 처음 회사채를 발행하는 증권사다. 당시 현대차증권은 1000억원 규모 모집에 나섰지만, 기관투자가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를 우려하면서 매수주문은 850억원에 그친 바 있다. 올해 초부터 ▲한국투자금융지주 ▲KB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등이 공모시장에서 적게는 모집액 대비 두 배, 많게는 5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하면서 흥행을 거둔 것과 온도 차가 발생하면서 증권채는 한동안 발행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다만 KB증권은 KB금융그룹의 보수적인 부동산금융 영업 기조로 인해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가 높지 않아 비교적 부담 없이 공모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B증권의 부동산 PF 관련 신용공여 규모는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자기자본(5조8000억원) 대비 40%대로 집계된다. 한국기업평가는 "부동산 PF 신용공여 가운데 변제순위상 중·후순위 비중이 20% 이내로 낮고 평균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대로 양호하다"며 "중·후순위 브릿지론 비중이 5% 이내에 그치는 등 질적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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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의 안정세가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이번 발행의 주요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 AA- 회사채 금리를 기준으로 한 크레딧 스프레드(국고채와의 금리차)는 지난 4월 초부터 2개월 넘게 80~81bp(1bp=0.01%포인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견조한 투자수요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에만 두 차례에 걸쳐 공모조달에 성공한 기업들도 10곳 안팎에 이른다. KB증권도 지난 1월 말 3000억원 규모 모집에 나서 1조2000억원의 투자수요를 끌어모은 바 있다.


KB증권은 리테일과 IB부문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창원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수년간 부채자본시장(DCM) 회사채 주관 실적 1위를 점하고 있다"며 "주식발행시장(ECM)에서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했지만 2021년 카카오뱅크,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등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면서 실적을 축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은행과의 복합점포 설립 등을 통해 계열사간 영업연계 강화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의 수요예측 분위기는 이후 증권채 발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도 20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대 2500억원 규모 조달에 나선다. IB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과 함께 증권사 중에서 가장 높은 신용등급(AA+)을 보유한 곳"이라며 "KB증권의 수요예측에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 이후 증권사들의 공모조달도 순조롭게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의 차입부채 조달구조.(단위:억원) / 자료=나이스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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