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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태림페이퍼, 계열사 덕에 '쑥쑥'
박성민 기자
2023.06.08 08:26:11
총 매출액 대비 70% 안팎의 내부거래 비중…사측 "수직계열화 차원"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7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태림페이퍼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글로벌세아그룹의 동원페이퍼와 태림페이퍼가 계열사와 지속적인 내부거래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골판지 포장재 사업의 경우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수직계열화가 필수라 동반성장하고 있단 입장이지만, 시장에선 두 회사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아니다 보니 내부거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2020년 동일제지(현 태림페이퍼), 월산(월산페이퍼), 동원제지(동원페이퍼)을 거느린 태림포장(태림포장그룹)을 IMM PE로부터 약 7000억원에 인수했다. 전자상거래시장 활성화로 포장재로 쓰이는 골판지 사용량이 늘어나며 수익사업으로서의 가능성이 높았던 데다, 기존 주력사업인 의류업과도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서였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골판지 원지(표면지, 골심지 이면지)를 생산하는 동원페이퍼, 태림퍼이퍼의 내부거래 비중이 상승하고 있단 점이다. 동원페이퍼만 봐도 지난해 계열사로부터 8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원페이퍼의 총 매출액 1246억원 가운데 70.6%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전년에 비해 16.9% 증가한 수치다. 앞단 2년(2020~2021년) 역시 61.4%(572억원), 63.3%(752억원)의 비중을 나타냈다.


태림페이퍼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총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 매출 비중은 69.5%(1793억원)→75.4%(4036억원)→74.8%(413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양사는 골판지 원지(표면지, 골심지, 이면지 등)를 태림포장, 태림판지 등의 계열사로 공급하고 있으며, 태림포장, 태림판지는 골판지상자를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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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태림페이퍼의 이 같은 계열사향 매출 증가는 태림포장 등의 실적 증가와 무관치 않다. 수출 증가와 이커머스 등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면서 골판지 포장재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태림포장의 매출액은 2021년 사상 최대인 71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8%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216.4%나 급증한 30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2.4% 늘어난 7840억원, 309억원을 올렸다.


동원페이퍼와 태림페이퍼가 이처럼 내부거래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세아그룹이 그간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에 해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지난해 쌍용건설 인수와 유형자산 재평가로 자산 총액이 6조100억원을 상회해 올 5월 대기업공시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여기에 글로벌세아그룹의 지배구조상 동원·태림페이퍼가 '총수 일가 지분 20%, 그 기업이 지분 50% 이상 가진 자회사'라는 조건에도 해당하지 않은 까닭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아니었던 것도 내부거래를 늘린 배경으로 꼽힌다. 현행 글로벌세아그룹은 총 4개의 지배구조 고리(▲글로벌세아→세아상역→태림페이퍼→태림포장→동원페이퍼 ▲글로벌세아→인디에프→나산실업 ▲글로벌세아→세아STX엔테크 ▲글로벌세아→세아상역→태림페이퍼→태림판지→동림로지스틱)로 구성돼 있다.


시장에선 이 회사들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 판매와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골판지 원지 산업은 설비 비용 등 높은 진입장벽 탓에 공급자가 우위에 있는 시장"이라며 "양사의 시장지배력(M/S 21%)을 고려하면 이커머스 등 온라인의 성장과 친환경 소재 수요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세아그룹 관계자는 "동원·태림페이퍼와 태림포장 등은 원재료부터 생산, 판매 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갖춘 것"이라며 "국내 골판지 사업자들 역시 모두 수직계열화 구조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림포장, 태림판지의 사업규모가 커져 가면서 자연스럽게 내부거래 물량이 늘어난 것"이라며 "생산 규모가 있다 보니 물량을 공급해 줄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처가 없기 때문에 동원·태림페이퍼 의존도가 높은 것이며, 그럼에도 외부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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