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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세아 막내딸, 부친 의존도 더 커졌다
이수빈 기자
2023.06.09 08:03:37
지난해 전체 매출 중 내부거래 50% 육박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8일 17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세아 사옥 (출처=글로벌세아)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의 막내딸 세라 씨가 이끄는 태범의 내부거래 비중이 해마다 상승 추세다. 시장에선 태범의 내부거래액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인 200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만큼 부담 없이 규모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관측 중이다. 다만 태범이 총수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란 점에서 내부거래 증가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게 일각의 시각이다. 


태범은 식음료 및 임대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세라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세아의 강남 사옥 3곳(세아빌딩, S타워, 세아아인스빌딩)에서 '카페 쉐누'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치동에 위치한 '태범빌딩'을 통해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이 회사가 지난해 내부거래를 통해 올린 매출이 전체(25억원) 중 49%(12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글로벌세아에서 1억4300만원, 세아상역에서 7억5800만원, 에스앤에이에서 9300만원, 인디에프에서 1억7900만원 등의 매출을 거뒀다.


2018년까지만 해도 이 회사가 특수관계자(글로벌세아그룹)와 거래한 금액은 전체 중 38.5%를 기록했지만 그룹 사옥을 중심으로 카페를 운영하면서 ▲2019년 39.6% ▲2020년 44.1% ▲2021년 44.6% 순으로 4년 만에 10.5%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어 글로벌세아와 인디에프를 상대로 오피스 공간을 임대한 것 역시 내부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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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태범의 내부거래액(12억원)이 공정위의 규제 대상 요건인 200억원과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이 회사가 부담없이 내부거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일각에선 올해 글로벌세아가 공정위로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처음 지정되면서 태범과의 거래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이익 제공'으로 판단될 수도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세라 씨가 김웅기 회장의 삼녀인데다 내부거래 비중이 50%에 가까운 만큼 이들 간 거래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태범의 전체 매출과 내부거래액 모두 공정위의 규제 대상인 200억원에 한참 못미치기 때문에 규제 부담 없이 내부거래 규모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이 회사는 현재 매출 성장률 보다 내부거래 증가세가 더 가파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내부거래를 통해 외형을 키우고 있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내부거래액이 크지 않아 규제 대상에 직접적으로 해당되진 않지만 친족 간 거래라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글로벌세아 관계자는 "태범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건 특별한 원가 부담이 없는 임대사업 영향이 크다"며 "식음료 부문 영업이익률은 10%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올해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만큼 내부거래 관련해 불공정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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