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전통 소매업체 최초 '1조달러 클럽' 가입...아마존·엔비디아와 어깨 나란히
유통 공룡 월마트가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며 전통적인 소매업체로는 최초로 이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3일(현지시간) 오전 거래에서 월마트 주가는 126달러를 넘어서며 1조달러 달성에 필요한 기준선인 125.47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는데요. 현재 시가총액은 약 1조50억달러에 달하며, 이로써 월마트는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로 기술 기업들로 구성된 '13자리 숫자' 기업 클럽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최근 월마트의 주가 급등은 온라인 사업의 가파른 성장과 효율성 개선을 위한 자동화 및 인공지능(AI) 기술 투자에 대해 월가가 열광한 덕분이에요.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는 지난 10년간 월마트의 변화를 두고 "소매 기업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극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는데요.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 다양한 상품 구색을 찾아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매출 또한 크게 불어났습니다.
버핏도 떠났던 위기 딛고 '체질 개선' 성공...새 CEO 체제 출범
사실 10년 전만 해도 월마트의 성공을 확신하는 투자자는 많지 않았어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조차 소매업의 변화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2018년까지 월마트 지분을 모두 처분했을 정도였죠.
하지만 당시 CEO였던 더그 맥밀런은 수십억달러를 들여 직원 급여를 인상하고 매장을 정비하며 온라인 사업을 키웠고 지난해에는 전자상거래 부문이 독립적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자동화 도입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동안에도 전체 인력을 210만명 수준으로 유지하며 비용을 절감했죠.
월마트는 지난해 12월, 투자자들에게 기술 중심의 성장 기업으로 평가받기 위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으로 주식을 이전하는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어요. 고소득층을 겨냥해 트렌디한 소형 가전과 자체 브랜드 식품을 늘리고 미국 가구의 95%에 당일 배송이 가능하도록 물류 역량을 강화한 점도 주효했습니다.
한편, 지난 12년간 월마트의 혁신을 이끌었던 맥밀런은 1월31일부로 물러났으며 오랫동안 회사에 몸담았던 존 퍼너가 새 CEO로서 1조달러 기업이 된 월마트의 지휘봉을 잡게 됐습니다.
월마트의 주가는?
3일(현지시간) 월마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2.94% 상승한 127.7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5거래일 동안 9.43%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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