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비트코인이 최근 8만달러선이 무너진 데 이어 7만200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미국 통화정책 변동 가능성부터 가상자산 제도화 지연 우려까지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5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9시10분 기준 7만2984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 대비 2.6%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 최고가(12만6211달러) 대비로는 42.2%나 하락했다. 이날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24시간 전 대비 3%나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가상자산 붐'을 주도 중인 미국의 내부 상황과 무관치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매파적인 성향을 지닌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했다.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워시 후보가 지명되면서 달러 강세가 심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제도화 움직임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7월 스테이블코인 관련 '지니어스 법안' 이후 이렇다 할 후속 대처가 전무한 상황이다. 11월 중간선거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으로 올라설 경우 가상자산 제도화 동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불안 심리를 형성하면서 이달 1일 하루에만 2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청산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자금이 대거 이탈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본격 확산할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세 전반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선 7만달러 방어 여부가 추후 시장 향방을 결정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시세가 5만달러까지 추락할 것이란 작년 관측이 다시 한번 부상하고 있다"며 "우선 당장 7만달러 방어선을 지켜내느냐 여부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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