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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닉스, IPO 첫발…대주주 경영권 불안 '변수'
강동원 기자
2023.05.26 08:00:26
회생절차 거치며 최대주주 수 차례 변경…창업주 지분 2.5% 불과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5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쏘닉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무선 주파수(RF) 필터 파운드리 전문기업 쏘닉스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진출에 성공한 점에서 증시 상장을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설립 후 최대주주 변경이 잦아 상장 후 경영권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점은 공모 성사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로 지목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쏘닉스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예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총 공모 예정 주식 수는 360만주다. 공모구조는 전량 신주 발행으로 결정했다. 상장 방식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례로 알려졌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쏘닉스는 지난 2000년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출신 양형국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설립 초기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용 표면탄성파(SAW) 필터를 제조했다. SKC(5억원)와 네오플럭스(현재 신한벤처투자, 1억원) 등에게 투자도 유치했다. 이후 4·6인치 필터 파운드리 양산을 시작, 미국과 중국 등에서 해외 고객사를 확보하며 RF 필터 파운드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출처=감사보고서)

하지만 잦은 최대주주 변경 과정을 거치며 경영 안정성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쏘닉스는 지난 2008년 1월 코스닥상장사 디지아이에게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신주 35만주(49억원, 50.05%)를 발행하며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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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아이에 인수된 쏘닉스는 2년 연속(2008~2009년) 순손실 37억원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에 빠졌다. 결국, 2011년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을 인가받고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회생 과정에서 주식병합(10대 1) 등 조치가 이뤄짐과 동시에 최대주주도 디지아이→asian bond fund II→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PE) 순으로 변경됐다.


(출처=각 연도 감사보고서)

2015년 1월 회생절차가 종결된 뒤에는 대만계 휴대폰 부품사 타이소 테크놀로지(타이소)로 손바뀜이 일어났다. 쏘닉스는 이후 앨엔에스벤처캐피탈과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으면서 사업을 이어왔다. 지난해 FI들이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전환우선주(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현재 지분구조가 완성됐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타이소로 24%(액면분할 5대1 반영, 320만4890주)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이다. 창업자인 양 대표 지분은 2.5%에 불과한 상태다. 상장 후 FI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쏘닉스의 경영권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출처=감사보고서)

일각에서는 쏘닉스가 상장예심을 통과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거래소가 상장예심 과정에서 상장 기업의 경영 안정성을 중시하고 있어서다. 올해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심을 신청했던 컬리도 5%대에 불과한 김슬아 대표 지분율로는 경영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받은 바 있다.


쏘닉스가 공모절차에 착수하더라도 영업적자 상태를 벗지 못하고 있어 투자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쏘닉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58억원으로 전년대비 27.9% 줄었다. 영업손실도 22억원에서 34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난 2016년 영업이익 8억5000만원을 거둔 뒤 6년 연속 적자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온 중국 매출 규모가 반 토막 난 영향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주주 구성상 엑시트를 노리는 FI들이 다수여서 보호예수 기간이 풀리면 대규모 물량이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며 "100억~200억원대 매출을 거두고 있으나 설립 후 20년이 지나도 안정적인 흑자기반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끌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감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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