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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달러 붕괴 압박…'극단적 공포' 확산
조은지 기자
2026.02.24 10:09:24
기술주 약세·유동성 감소 겹쳐…반등 실패 시 추가 하락 우려
(사진=픽사베이)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중동 긴장 고조 등 거시 리스크가 겹치며 비트코인이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6만5000달러가 무너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6만달러 방어 여부가 이번 상승 사이클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6만4631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 대비 4.06%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 최고가(12만6211달러) 대비로는 48.7% 하락했다. 


주요 알트코인 역시 동반 약세다. 같은 시각 24시간 기준 이더리움은 4.4%, 솔라나는 5.3%, 리플은 2.4% 하락했다.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가상자산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다.


여기에 미 연방대법원이 상호 관세 정책에 제동을 걸었지만 행정부가 새로운 글로벌 관세 방안을 제시하면서 오히려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또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까지 고조되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다. 금과 구리 등 실물 자산은 반등한 반면 비트코인은 매도 압력을 받으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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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내부 요인도 부정적이다. 최근 하락은 단순한 뉴스 이벤트가  아니라 유동성 감소에 따른 구조적 약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량 축소와 레버리지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가격 방어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가격 젼동 흐름(출처=코인마켓캡)

가격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은 6만달러 선이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대규모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6만4000달러대 역시 위험 구간으로 보고 있으며, 해당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6만달러 재시험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한다.


비니 링햄 시빅코인(Civic Coin)의 CEO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수준이 무너지면 "2022년과 같은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링햄은 현재 시장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6만4000달러를 위험 구간으로 지목하며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6만달러를 재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일부 반등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링햄은 이를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중요한 지지선"으로 평가했다. 만약 비트코인이 6만 달러에서 급격한 V자형 반등을 만들면 이는 "더블 바텀(double bottom)" 패턴을 형성하며 향후 강력한 상승세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6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그 결과는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현재 공포·탐욕 지수가 5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단기 반등보다 추가 변동성 확대에 무게가 실린다.


국내 시장의 김치프리미엄은 2.03%로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수요가 상대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글로벌 약세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거시 환경과 정책 변수의 방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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