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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이화전기 거래정지 직전 엑시트 성공
박기영 기자
2023.05.12 08:00:28
2021년 10월 400억원 BW 투자…이달 4일부터 BW 행사물량 전량 장내매도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15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메리츠증권이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로 1년6개월 만에 약 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화전기 거래정지 직전 보유하고 있던 BW를 전량 전환해 시장에 모두 장내매도 덕분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전날 마지막으로 보유하고 있던 이화전기 주식 400만주를 장내 매도해 약 1년 6개월간의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은 이화전기 김모 전 회장과 김모 이화전기 대표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날이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보도 직후 이화전기 주식거래를 정지시켰다.


이화전기 거래정지로 개인투자자들은 발을 구르고 있는 반면 메리츠증권은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린 채 차익시현(액시트)를 마쳤다. 메리츠증권이 이화전기에 투자한 것은 지난 2021년 10월이다. 당시 이화전기가 발행한 400억원 규모 41회차 BW를 단독으로 인수했다. 발행당시 행사가액은 2029원이었지만, 이화전기의 지속적인 주가하락으로 행사가액은 지난달 1일 기준 603원까지 내렸다. 이는 주식 전환시 6506만주에 달하는 규모다. 지분율로 환산하면 40%에 육박해 최대주주인 이트론(지분율 17.40%)을 웃도는 물량이다.


메리츠증권이 이화전기 BW 투자로 총 92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먼저 보유한 400억원 규모 BW 중 240억원 분량은 발행사(이화전기)의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로 4.5% 이자를 받아 약 15억원을 받았다. 그리고 나머지 160억원 규모는 신주신수권을 행사해 주식으로 전환한 다음 장내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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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받은 주식수는 총 2659만주이며, 지난 4일부터 전량 장내매도해 약 247억원을 챙겼다. 콜옵션 물량을 제외하고 160억원을 투자해 247억원을 회수한 셈이다. 이를 수익율로 환산하면 48.12%에 달한다.


주목할 점은 이화전기가 발행한 메자닌이 대부분 주식으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이화전기는 200억원 규모 40회차 전환사채(CB)와 400억원 규모 BW를 발행했는데, 현재 미상환 잔액은 CB 80억원, BW 40억원이다.


이런 재무적투자자(FI)의 엑시트는 이화전기 입장에서 호재다. 전현직 임원이 횡령, 배임으로 기소당하면서 거래정지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기한이익상실에 따른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우려를 일부 덜었기 때문이다.


다만 거래정지를 앞두고 주가변동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이 회사에 투자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피해는 구제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화전기 전현직 임원의 구속 여부는 이날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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