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무슨 일이지?

대마초가 불법인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몇 개 주에서는 대마초 흡연이 법적으로 허용돼 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 콜로라도 주 등 22개 주에서 대마초의 소비가 합법이죠. 의료용 대마초를 포함하면 시장 규모도 수백억 달러에 달합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미국 내 대마초 시장은 336억 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인데요. 세금 수입 증대를 위해 대마초를 합법화하려는 흐름이 여러 주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네소타 주, 플로리다 주, 오하이오 주, 펜실베니아 주 총 4개의 주에서 대마초 합법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주들의 인구를 합하면 5200만 명을 넘어서는데요.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보다도 소폭 높은 수준입니다. 이들 주에서 대마초가 합법화된다면 시장이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여지가 있는 것이죠. 각각의 주에서는 주 정부가 나서서 대마초 합법화를 추진하거나, 시민들의 합법화 서명 운동을 펼치는 등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마초는 정신적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로 대마초를 흡연하기 시작하면 높은 의존성을 띠게 됩니다. 강력한 환각성, 자기제어 능력 상실, 거리감 상실 등 부작용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마초가 합법인 주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올해 초 미주리 주, 메릴랜드 주에서 대마초 합법화가 이루어졌고, 지난달 델라웨어 주도 이 대열에 합류하며 22번째로 대마초가 합법인 주가 됐죠.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대마초 합법화 여론이 형성되는 이유는 결국 돈 때문입니다. 지난해 미시간 주는 대마초 판매를 통해 3억 2500만 달러의 세금 수입을 기록했습니다. 이 주의 전체 인구는 약 1000만 명입니다.

주가는 어때?

의료 및 성인용 대마초 기업인 SNDL의 주가는 5일(현지시간) 7.45% 상승한 1.73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또 다른 대마초 기업인 오로라 카나비스와 오가니그램 홀딩스의 주가는 각각 7.54%, 6.56%씩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