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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전기차 수익성에 발목 잡혔다
노우진 기자
2023.05.03 09:00:21
한 대당 6만 달러 이상의 손실
불투명한 전망에 주가도 하락해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3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포드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가 견조한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이 기업은 2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3년 1분기(3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414억 74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포드의 대표 차종이라고 할 수 있는 픽업트럭과 SUV에 대한 탄탄한 수요 덕분이었습니다. 매출이 늘어나며 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31억 1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와 달리 올해에는 17억 57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어요. 이에 따라 주당순손실(EPS)은 0.44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동시에 포드는 당초 제시했던 연간 조정 EBIT(이자 및 법인세 차감 전 이익) 가이던스를 유지했습니다. 포드는 회계연도 2023년에 90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의 EBIT을 기록할 전망이에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이라 볼 수 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는 고질적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전기차 사업 부문의 수익성입니다. 포드는 1분기에 판매된 전기차 한 대당 6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습니다. 즉 전기차를 생산해서 팔면 팔수록 손해인 상황이라는 의미입니다. 존 로러 CFO는 이날 브리핑에서 2024년 말까지 전기차 모델의 EBIT 마진을 양의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인하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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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포드는 이날도 전기차 가격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드는 전기차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모델에 따라 3000달러에서 4000달러까지 인하하기로 했어요. 앞서 1월에 가격을 인하한 것에 이어 두 번째 가격 인하입니다. 판매가를 내린다는 것은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의미예요. 포드는 탄탄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는 내연기관차량 사업을 지지대 삼아 버티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모건 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포드도 어떤 종류의 전기차 전략을 추구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성장에 초점을 두고 빠르게 현금을 소진할지 자본 효율을 우선시할지를 정해야 할 것"라고 지적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포드 주가는 2일(현지시간) 전일대비 2.16% 하락한 11.8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불투명한 전망이 포드의 실적에 하방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포드의 주가를 견인했던 전기차 사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투자심리 냉각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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