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이제는 데이터 센터가 효자,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AMD가 2026년 1분기 성적표를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02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98억9000만달러를 넘어섰고, 주당 순이익(EPS) 역시 예상치인 1.29달러를 웃도는 1.37달러를 기록했어요.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무려 38%나 점프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데이터 센터 부문입니다. 이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나 급증한 58억달러를 기록했는데요. 리사 수 CEO는 "이제 데이터 센터 부문이 우리 매출과 이익 성장의 가장 주된 동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I 열풍으로 인해 AI 연산을 처리하는 데이터 센터용 칩 수요가 폭발하면서 AMD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죠.
여기서 데이터 센터는 수많은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가 모여 있는 데이터 공장이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가 챗GPT 같은 AI를 사용할 때, 그 복잡한 계산이 바로 이 데이터 센터 안에 있는 AMD나 엔비디아의 칩을 통해 이뤄져요. AMD는 현재 이 공장에 들어가는 칩을 팔아 엄청난 돈을 벌고 있는 셈이죠. 리사 수 CEO는 앞으로 서버 시장의 성장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엔비디아 추격하는 헬리오스와 CPU의 귀환
AMD는 단순히 엔비디아의 뒤를 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만의 강력한 무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올해 말 출시 예정인 헬리오스라는 시스템인데요.
헬리오스는 단순한 반도체 칩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의 칩과 부품이 거대한 선반(렉) 형태로 조립된 '풀 랙 스케일 시스템'입니다. 엔비디아가 자랑하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에 맞서기 위해 AMD가 내놓은 야심작이죠. 이미 AI 업계의 거물인 오픈AI와 메타가 헬리오스를 공급받기로 예약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는 엔비디아 칩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빅테크 기업들에게 AMD가 아주 매력적인 제2의 선택지가 됐음을 의미해요.
또한 최근 AI 기술이 '에이전트 기반 AI(사용자의 지시를 스스로 판단해 수행하는 AI)'로 진화하면서 반도체의 두뇌 역할을 하는 CPU(중앙처리장치)의 중요성이 다시 커지는 이른바 CPU 르네상스가 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GPU와 달리 CPU는 전반적인 연산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AMD는 전통적인 CPU 강자답게 최근 인텔과 손을 잡고 CPU의 AI 연산 효율을 16배나 높이는 새로운 기술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닙니다. 현재 반도체 업계는 전 세계적인 메모리 부족 현상과 제조 공정의 한계 그리고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어요. 이런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AMD가 엔비디아의 강력한 대항마로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AMD의 주가는?
5일(현지시간) AMD의 주가는 전일 대비 4.02% 상승한 355.26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65.89%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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