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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밸류체인', 이차전지 못지않다
김수정 기자
2023.04.26 08:37:04
④현금창출력 최고…수소사업 핵심 자산 '부상'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최근 이차전지 네글자에 포스코그룹 주식이 정신없이 내달리고 있다. 올들어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45% 뛰었고, 맨 앞에서 소재 사업을 이끄는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98% 상승했다. 이차전지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포스코DX 주가도 두배 이상 뛰었다. 

반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이끄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은 29% 상승에 그쳤다. 다른 계열사 대비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고 있는데, 실제 해당 기업이 보유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의 가치는 이차전지 사업 못지않다. 포스코에너지(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발전 사업에서만 연간 약 3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이 발생, 적지 않은 규모다. 


무엇보다 에너지 인프라는 그룹이 핵심 사업으로 점찍은 '수소'와 연계돼 있다. 현재 든든한 수익 기반인 인천발전소는 '수소혼소발전 기술'의 전초기지로 꼽힌다. 발전기 가운데 일부를 수소혼소가 가능한 발전기로 대체하는 것이다. 향후 그룹이 직접 생산하는 수소를 활용한 발전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만 있나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합병 직전인 지난해 포스코에너지의 연매출은 3조70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발전 사업 매출만 2조8063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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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뜨고 있지만, 사실 외형으로 따지면 발전 사업이 앞선다. 작년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 매출은 1조9383억원이었다. 


어느 순간 수요가 폭발하면 매출이 반짝 오르기도 하는데, 발전 사업은 그렇지 않다. 큰폭의 등락 없이 매년 조단위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 가치를 높게 보는 이유다. 최근 5년간 발전사업 매출 추이를 보면 ▲2018년 1조7813억원 ▲2019년 1조5167억원 ▲2020년 1조3131억원 ▲2021년 1조6070억원 ▲2022년 2조8063억원으로 꾸준한 편이다. 


매년 일정 수준의 전력을 전력거래소가 사주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인천발전소에서 연간 1만3000GW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해 수도권으로 공급하고 있다. 생산한 전력은 전력시장가격에 따라 요금을 정산받는다. 매출의 오르내림은 가격이 좌우하는데, 전력 가격도 뛰었다. 지난 2020년 kWh당 72원에서 작년 3분기 201원까지 올랐다.


전력 판매로 안정적인 수익이 들어오는 구조이다 보니, 굳이 운전자본을 관리하지 않아도 포스코에너지는 상당 수준의 현금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237억원, 작년에는 3728억원으로 증가했다.

 

(제공=포스코에너지)

◆천연가스서 수소 발전까지


포스코그룹은 2050년까지 '탄소 제로'를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여타 기업과 마찬가지로 포스코 역시 탈탄소 전략의 핵심으로 '수소'를 꼽았다. 대체 에너지로 활용하기 까지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생산 자체도 쉽지 않은데다, 여러 공정을 거치면서 대량의 비용이 든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하더라도 수소를 어디에 공급해야 할지도 감안해야 한다. 


포스코그룹이 내세운 수소 사업 모델의 강점은 수요처를 이미 확보했단 점이다. 2050년까지 수소 생산 700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상당 부분을 계열사가 활용할 계획이다. 1순위는 철을 생산하는 포스코로, 수소환원제철용 수소가 2050년에는 370만톤 필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음으로 다량의 수소가 필요한 곳이 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부문이다. 에너지 부문은 수소 130만톤을 활용해 전기 생산을 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금 당장 수소 발전소를 돌리기보다는 단계를 밟아 탈 탄소 발전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천연가스로 발전기를 돌리면 석탄을 땔때 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LNG 발전 용량은 약 3.4GW다. 현 기술로 LNG보다 탄소 배출을 더 줄일 수 있는 방안은 천연가스와 수소를 섞는 혼소발전이다. 


여기에 주목할 점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천발전소 3, 4호기를 수소혼소발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수소혼소로 1.0GW의 발전 용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다른 인프라 자산인 광양 LNG터미널에는 LNG가 저장돼 있는데, 이는 블루수소의 원료로 쓸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단계적으로 LNG전소에서 수소혼소를 거쳐 전소발전까지 진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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