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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부동산 내재가치에 집중"
박성준 기자
2023.04.19 08:15:41
"투자자에게 가장 안전한 자산 제공"
"카사의 기존 창의력 그대로 활용"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7일 17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재근 카사코리아 신임 대표가 13일 딜사이트와 역삼동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 (사진=카사코리아 제공)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저희는 부동산의 기본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부동산 가치의 기본은 좋은 입지와 그 용도에 적합한 건축물을 통해서 나옵니다. 그러한 물건을 확보해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수익을 가져다주는 게 기본 방향입니다"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카사코리아(이하 카사) 본사에서 만난 홍재근 카사 신임대표는 회사의 향후 성장 방향에 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지난 3월 국내 최초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인 카사가 대형 금융사인 대신파이낸셜그룹(이하 대신)에 매각된 이후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궁금증을 가진 시선이 많았다.


스타트업인 카사의 제도권 편입을 두고 다양한 추측과 말이 나왔지만, 홍 대표는 이번 매각이 두 회사의 약점을 보완하는 '윈윈' 거래라고 설명했다. 대신파이낸셜그룹 입장에서는 부동산 조각투자라는 새로운 영역의 사업을 추가하게 됐고, 카사는 그간 부족했던 투자 신뢰도와 재무구조를 개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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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향후 카사의 장점을 살려 투자자들이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부동산간접투자 영역을 넓히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부동산 조각투자는 새로운 상품…저변 확산에 나설 것


카사는 2019년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부동산 자산을 기초로 한 디지털 증권거래소를 시작했다. 건물을 자사 거래소에 상장해 유동화 후 증권(부동산유동화수익증권·DABS)으로 나눠파는 구조다.


기존 리츠(REITs)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부동산 조각투자는 이보다 규모가 작고 공모부터 건물의 매각까지 투자기간이 비교적 짧다. 또한 작은 자금으로도 부동산투자의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홍 대표는 "리츠와 조각투자 모두 부동산간접투자 상품이지만, 리츠는 금융영역에 가까운 편이고 카사가 추구하는 것은 부동산 실물투자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동산투자 영역에서 스몰캡을 1000억원 수준으로 본다면, 카사는 100억원에서 300억원 사이를 취급한다"라며 "스몰캡보다 작으니 마이크로캡인 셈인데, 오히려 이 덕분에 공모의 시작부터 매각 및 배당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홍 대표는 "리츠나 펀드를 취급하면 투자자가 매각까지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대신그룹에서는 부동산조각투자를 새로운 고객공간으로 봤다"라고 인수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홍 대표는 두 회사의 합병 시너지에 관해서도 추가로 설명했다. 그는 "카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좋은데 결국 투자영역을 다루다 보니 고객의 신뢰도가 중요하다"라며 "기존 스타트업은 규모가 작아 그런 부분이 조금 약했기 때문에 대신그룹이 가진 신뢰성과 전문성을 결합해 앞으로 카사의 투자 저변을 넓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뿌리부터 부동산 계열사에 배치


카사의 비즈니스모델은 부동산간접투자이지만 소속된 대신그룹의 주력사업이 증권업이다보니 이를 금융섹터 신사업의 추가로 보는 시선이 많았다고 홍 대표는 털어놨다. 다만 홍 대표는 카사는 어디까지나 부동산 자산의 내재가치에 집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홍 대표는 대신그룹이 카사를 인수할 당시 현재의 계열사에 위치한 배경도 밝혔다. 대신그룹에는 다양한 계열사가 존재하며 특히 카사의 현재 모회사인 대신프라퍼티(舊 디에스한남) 외에도 대신자산운용이나 대신자산신탁 등 부동산 관련 계열사에 얼마든지 배치할 수 있었다.


홍 대표는 "카사코리아는 지배구조 상 모회사를 금융사가 아닌 부동산전문회사로 뒀다"라며 "금융상품이 가진 한계보다는 부동산 실물자산에 대한 다양한 스펙트럼과 체험을 중시하고 싶어서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신프라퍼티에서 부동산 부문장을 맡던 전문가도 최근 회사에 합류했다"라며 "투자 포트폴리오도 전통적인 상업용 부동산인 오피스와 물류센터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매물을 추가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투자 영역은 최근 떠오르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숙박시설 등 다양한 부동산이 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최근 부동산 침체기 이후 조각투자의 거래량이 줄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에 홍 대표는 "부동산투자상품의 경우 거래를 활성화하는 것보다 투자자 보호에 방점을 둔다"라며 "너무 회전이 안 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투자자에게 가장 안전한 자산을 드리는 게 회사의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DNA 최대한 살릴 것


회사 매각 후 일반적인 조직 간 갈등에 관한 의구심도 있었다. 스타트업 회사가 일방적으로 제도권의 대형 금융사에 흡수된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홍 대표는 이 같은 질문에 매각 후 조직 간 갈등이나 텃세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카사가 기존에 가진 유연함과 창의력을 자신이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홍 대표는 "대신금융그룹과 카사를 억지로 섞는다는 개념보다는 법인 그대로 인수를 해 기존의 정체성을 활용하려고 한다"라며 "대신그룹에서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려면 만들 수 있지만, 증권사의 조직문화로 스타트업을 운영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카사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낸 창의성이 있는 회사다"라며 "단기적인 수익성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그 시장을 얼마나 넓혀 나가느냐가 당분간의 숙제다"라고 답했다.


홍 대표는 "대신그룹은 하반기 전자증권을 개발해 종목을 다양화하고, 투자자들이 대신증권 계좌와 연동하도록 카사의 시스템적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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