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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證, 3년만에 IPO 복귀전 '선방'…후속 딜 주목
강동원 기자
2023.04.18 08:10:20
토마토시스템, 경쟁률 363대 1…탈로스·대가파우더 등 준비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7일 15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교보증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교보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잊혔던 존재감을 되살렸다. 코스닥 이전상장 주관사를 맡은 토마토시스템이 기관 수요예측에 통과해서다. 비록 공모 흥행에 실패하며 절반의 성공에 그쳤지만, 3년 만에 IPO 트랙 레코드를 쌓은 점은 향후 실적 기대감을 키운다. 교보증권도 후속 주자를 준비하고 있어 이들의 등판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10~11일 이틀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63대 1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 732곳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지만, 참여 건수 기준 51.96%(384곳)가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8200~2만2000원) 최하단에 제시했다. 회사는 공모가를 1만8200원으로 확정, 18일부터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부진 원인은 토마토시스템이 지난해 코스닥 이전상장예비심사(예심)에서 적어낸 공모가(1만3300~1만7100원)보다 목표치를 약 30% 높인 게 지목된다. 회사 주가가 코넥스에서 2만원 안팎에 거래되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가격을 적어낼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총 공모주식수를 90만3000주에서 86만주로 줄였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교보증권이 지난 2021년 10억원을 들여 토마토시스템 지분 15만3374주(주당 6520원)를 취득한 점에 주목한다. 공모가가 높아질수록 교보증권이 얻을 수 있는 지분 차익이 커져서다. 토마토시스템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기보다는 시장에 부는 공모주 투자 열기에 편승하려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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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교보증권이 공모일정 연기 등 큰 변수 없이 토마토시스템의 기관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증권신고서를 깐깐하게 살펴보면서 공모일정을 미루는 기업이 늘어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거듭된 정정요구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교보증권은 지난 2020년 위세아이텍 이후 3년 만에 IPO 딜(Deal)을 맡아 경험 부족이 우려된 상태였다. 대형증권사로의 딜 쏠림 현상이 심화하며 입지가 좁아졌고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이 계획을 접으면서 실적을 쌓지 못했다. 2021년 NH투자증권 출신 오세민 상무를 주식발행시장(ECM) 본부장으로 영입했지만, 효과는 빠르게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오 본부장을 위시한 ECM1팀은 성공적으로 이번 딜을 수행하며 길었던 공백을 끊는 성과를 냈다. 시장에서도 교보증권이 후속 딜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유력 후보로 꼽히는 기업은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탈로스다. 코넥스에 상장한 탈로스는 연내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한다.


(출처=한국거래소)

지난 2021년 IPO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한 대가파우더시스템도 상장 준비에 한창이다. 1977년 설립된 회사는 기계제조사업을 영위한다. 올해 2월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확인서를 획득한 데 이어 유통 주식 수를 늘리기 위한 액면분할(10대 1, 액면가 5000원→500원)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공모시기는 해당 절차가 마무리된 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지난 2021년 대가파우더시스템에 10억원을 들여 전환상환우선주(RCPS) 6666주를 취득했다. 취득 단가는 1주당 15만원이지만 액면분할 시 1만5000원으로 낮아진다. 토마토시스템처럼 공모 규모에 따라 쏠쏠한 지분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중소기업은행(15억원)과 2018신산업글로벌플러스업(35억원)이다.


이 밖에도 교보증권은 최근 온·오프라인 게스트하우스 예약 업체 지냄과도 IPO 대표주관 계약을 맺었다. 지냄 역시 성장 초기 단계 기업이어서 공모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회사 내실을 다져 IPO 초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교보증권의 IPO 대표주관 공백이 길었지만, 최근 들어 다수 기업과 상장 주관업무 계약을 체결했고 그 성과가 올해에는 본격화하는 시기로 보인다"며 "토마토시스템의 경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으나 주관 과정은 깔끔했다는 점에서 후속 딜을 수행할수록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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