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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실종…중소형 잡은 한투證 '1위'
강동원 기자
2023.04.05 07:55:14
대표주관 실적 1965억원, 건수·규모 1위…공모주 양극화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4일 12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공모 규모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심화했다. 대어급 IPO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중소형 주자를 중심으로 공모 흥행 사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몸 사리기로 상장 주관 증권사들의 실적 순위도 엇갈린 상황에서 '전통강자' 한국투자증권이 IPO 대표주관 건수·규모 모두 1위를 차지했다.


◆ 한투證, 대어 무산에도 독주…깜짝 2위 한화증권


4일 '2023년 1분기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1분기 증권사들의 IPO 대표주관(스팩·재상장·코넥스 제외) 건수는 22건, 대표주관 금액(증권신고서 반영 실적 기준)은 61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 90% 감소했다. 지난해 조 단위 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증시에 입성한 것과 달리 올해는 케이뱅크 등이 상장 일정을 미룬 탓이다.


한투증권은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도 1분기 IPO 대표주관 실적 1위를 거머쥐었다. 상장 주관사를 맡은 컬리와 오아시스 IPO가 무산됐지만, 1월 오브젠(139억원)을 시작으로 제이오(520억원) 등 총 5개 기업을 상장시키며 1904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삼성FN리츠와 한화리츠 모두 한투증권의 손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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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은 주관 순위뿐 아니라 공모과정에서도 강자 면모를 보였다. 오브젠은 시장 한파에도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뒤 상한가)'를 달성했고 증시 상장 재도전에 나선 제이오는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에 결정했다. 시장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응해 공모 구조 변경, 세일즈 등에 나선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출처=딜사이트)

대표주관 실적 2위는 한화투자증권(1084억원)이다. 지난 2012년 나노스(현재 SBW생명과학) 이후 10년 만에 단독 대표 주관사를 맡은 티이엠씨(TEMC, 504억원)로 주관 경쟁에 복귀했다. 한화증권은 TEMC 딜 수임을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기업금융(IB) 부서 주요 인력들이 충북 보은에 위치한 회사 본사에 꾸준히 방문하는 등 공들였다.


기대와 달리 TEMC의 공모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일반 공모청약 미달로 대규모 실권주가 발생하면서 한화증권의 IPO 주관 업무 공백이 장기화한 게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상장 후 견조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화증권 역시 후속 주자 한화리츠(580억원)를 주관하면서 연간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선두 추격 삼성·미래에셋證…잠잠했던 중위권


지난해와 비교해 상장 기업 수와 공모 규모가 줄며 1000억원대 대표주관 실적을 쌓은 증권사도 두 곳에 그친 가운데, 3위 삼성증권(695억원)과 4위 미래에셋증권(531억원)이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삼성증권은 금양그린파워와 삼성FN리츠 딜을 성사시켰으며 미래에셋증권은 스튜디오미르 IPO 등 3건을 대표주관 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모두 대표 주관사를 맡은 기업들이 네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알짜 기업을 발굴했다. 기가비스(삼성증권), 에이엘티(미래에셋증권) 등 후속 주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또, 이들은 기업가치가 2조~3조원 안팎으로 거론되는 서울보증보험 IPO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어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위는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IPO 대표 주관 기업이 디티앤씨알오 한 곳에 그쳤으나 올해 초 샌즈랩과 꿈비를 연달아 상장시키며 488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그간 리테일(위탁매매) 사업과 비교해 약점으로 지목받았던 기업금융(IB) 강화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6~8위는 ▲대신증권(390억원) ▲신한투자증권(216억원) ▲신영증권(204억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삼기이브이와 미래반도체, 자람테크놀로지 IPO를 1건씩 대표주관 했다. 이 중 지난해 철회신고서만 두 번 제출했던 자람테크놀로지는 삼수 끝에 코스닥시장 상장 숙원을 이뤘다.


◆ 대형 증권사 포진한 하위권…종적 감춘 KB


올 1분기 IPO 1건씩을 대표주관한 증권사들은 공모 규모가 작아 리그테이블 하위권에 자리 잡았다. 9위 DB금융투자는 바이오인프라(136억원), 10위 현대차증권은 한주라이트메탈(100억원)을 주관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020년 11월 명신산업 이후 20개월 만에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다.


11~12위는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올랐다. 두 증권사는 지아이이노베이션 IPO로 각각 84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조원대 기술이전 계약 체결 이력을 앞세워 4000억원대 몸값에 도전했으나 기관 수요예측 기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악재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오아시스와 컬리, 케이뱅크, 골프존카운티 등 대형 IPO로 상위권을 노렸으나 전부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다수 중소형 딜(Deal)로 1위에 오른 한투증권과 달리 빅딜 수임에 집중했던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유니콘(비상장사 중 기업가치 1조원) 기업 파두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청구했으나 시장 내 기대감은 크지 않은 모양새다.


이노진의 코스닥 이전상장을 성사시킨 IBK투자증권이 13위(78억원)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IPO 대표주관 실적 1위에 올랐던 KB증권은 올해 1분기 순위표에서 종적을 감췄다. 최근 에스와이스틸텍, 에코아이 등 연달아 상장예심을 청구했으나 상반기 실적은 0건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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