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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묵직한 '인도몽'
이규연 기자
2023.03.27 08:06:40
인도 법인 연속 적자, 투자 성과도 미미에도 투자
성장 가능성 풍부한 인도에 집중
배그 모바일 인도 2023년에 서비스 재개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4일 08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래프톤이 본사를 이전한 서울 센터필드 역삼(출처=네이버 지도)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크래프톤의 '인도몽'이 계속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 가운데 인도 시장에 가장 공을 들이는 기업이다. 최근 2년 동안 인도 기업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투자 기업 분야도 ▲e스포츠 기업 노드윈게이밍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사 로코인터랙티브 ▲웹소설 플랫폼 운영사 나사디야테크놀로지스 ▲게임개발사 노틸러스모바일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운영사 메비고랩스 등 다양하다.


이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좋지 않은 편이지만 크래프톤은 미래를 위한 장기적 투자로 바라보고 있다. 더불어 단기적으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서비스 재개를 위한 유화적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다. 


◆ 인도 시장 성과는 아직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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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래프톤 인도 법인인 펍지인디아(PUBG India)는 2022년 영업수익 69억원을 거두고 영업손실 1억원을 봤다. 2021년(영업수익 29억원, 영업손실 8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이 늘고 손실은 줄었지만 2년 연속 영업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인도 투자 성과도 썩 좋다고 보기는 힘들다. 예를 들어 크래프톤이 전체 83억원을 투자한 로코인터랙티브는 2022년에 영업손실 302억원, 순손실 3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크래프톤도 로코인터랙티브에 관련해 65억원을 2022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유‧무형자산의 회수가능액이 장부금액을 밑돌 경우 장부금액에서 회수가능액을 뺀 수치를 손상차손으로 인식하게 된다. 즉 크래프톤이 로코인터랙티브에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크래프톤은 나사디야테크놀로지스와 관련해서도 지분법손실 58억원을, 메비고랩스에 대해서도 지분법손실 11억원을 각각 봤다. 지분법손실은 투자받은 기업의 당기순손익에 투자회사가 보유한 지분율을 곱해서 계산했을 때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난 경우를 가리킨다. 


실제로 나사디야테크놀로지스는 2022년 영업손실 336억원, 순손실 331억원을 각각 봤다. 메비고랩스도 같은 해 영업손실 188억원, 순손실 223억원을 기록했다. 노드윈게이밍이 영업이익 2억원, 순이익 35억원을 거뒀지만 크래프톤의 지분법손익은 2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크래프톤이 인도에서 서비스하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제공=크래프톤)

◆ 지속 투자, '배그 모바일'과 미래 시장 위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래프톤은 인도 기업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최근 크래프톤은 인도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운영사인 원임프레션의 시리즈A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리즈A 투자 규모는 크래프톤의 투자액을 포함해 전체 1000만달러(130억원)에 이른다.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 지속해서 투자하는 단기적 배경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서비스 재개 여부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2022년 7월부터 지금까지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서비스 중단은 크래프톤의 모바일 부문 부진에도 상당한 영향 미쳤다. 크래프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모바일 부문 매출 1조2528억원을 거뒀는데 전년 대비 11.6%가 줄어든 것이다. 


다만 크래프톤의 꾸준한 인도 투자 등에 힘입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2023년에 서비스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인도 매체 뉴스18은 배그 모바일 인도가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의 장기 목표로는 성장성 높은 인도 게임 시장의 선점도 들 수 있다. 주요 게임 공략층인 20세 이상 인구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48만8000만명, 중국은 1600만명 규모인데 인도는 2600만명에 이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인도 온라인 게임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인도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2019년 11억달러(약 1조4130억원)에서 2022년 28억달러(약 3조5966억원)까지 커졌다. 전체 게임 이용자도 6억22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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