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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회사채 '3500억 묻고 더블로' 가능할까
백승룡 기자
2023.02.22 07:55:12
롯데그룹 내 최상위 신용등급 보유…적자전환, 신용등급 강등 우려도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1일 16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회사채 시장 '빅 이슈어'(Big Issuer) 중 한 곳인 롯데케미칼이 최대 7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나선다. 올해 회사채 시장에서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대부분 개별민평금리보다 높은 금리에서 모집액을 채우고 있는 가운데, 그룹 주력 계열사로서 롯데케미칼이 '언더 발행'에 성공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케미칼은 주력 계열사답게 그룹 내 가장 높은 신용등급(AA+)을 보유하고 있지만, 등급전망 '부정적'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달 22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트렌치(trenche)는 ▲2년물 700억원 ▲3년물 2500억원 ▲5년물 300억원으로 구성했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각각 -0.3 ~ +0.5%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주관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롯데그룹은 공모시장에서 여타 발행사에 비해 크게 뒤처진 성적표를 받고 있다. 연초부터 조(兆) 단위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회사채 발행에 나선 기업들이 '뭉칫돈'을 모은 것과 달리, 롯데 계열사들은 대부분 간신히 모집액을 채우거나 발행금리도 개별민평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확정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최근 수요예측에 흥행한 기업들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최대 50~60bp(1bp=0.01%포인트) 가량 조달금리를 낮춘 흐름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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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룹 지주회사인 롯데지주(AA/부정적)도 전날인 20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500억원 모집 대비 5150억원의 자금을 받았지만, ▲2년물 0bp ▲3년물 +3bp ▲5년물 -5bp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워 '언더 발행'은 간신히 한 회차에서만 기대할 수 있게 됐다. 5150억원의 투자수요 중에서도 절반가량인 2500억원이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몫이었다. 시장의 수요가 아니었던 셈이다. 올해 들어 회사채 발행에 나선 롯데 계열사는 총 7곳으로, 1조원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은 곳은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두 곳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회사채 발행에 나선 롯데케미칼은 회사채 시장 주요 '이슈어' 중 한 곳이다. 지난해에도 2월과 8월 단 두 차례 발행으로 각각 5000억원씩 총 1조원을 시장에서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LG화학과 1위를 놓고 다투는 국내 최상위 석유화학사 입지를 토대로 사업안정성이 높은 데다가, 지난 2021년까지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를 유지하는 '실질적 무차입' 구조로 재무안정성까지 높아 기관투자가들의 선호도가 강했기 때문이다.


다만 롯데케미칼도 입지가 예년과 같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2~4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7584억원 규모의 적자로 돌아섰다. 마이너스를 맴돌던 순차입금도 지난해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신용평가사 3사는 최근 롯데케미칼의 4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된 뒤 "예상 대비 적자 폭이 크고 차입부담이 심화돼 등급하향 압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실적 우려가 있긴 하지만 워낙 신용등급이 우량해 롯데케미칼에 대한 투자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있어서 기관투자가들이 낮은 금리 수준에 베팅하기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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