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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중남미 시장 진출 의미는
민승기 기자
2023.02.07 08:00:32
남반구 시장 진출로 '생산 연속성' 확보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6일 1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제품.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올해 국내 독감백신 생산 복귀를 선언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 진출 뿐만 아니라 그동안 GC녹십자만의 고유 영역이었던 남반구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모양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최근 칠레 공공보건청으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중남미 국가들의 경우 칠레의 품목허가 여부를 자국 품목허가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칠레를 시작으로 중남미 전체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남미는 인구 6억명 이상으로 전 세계 인구의 6.4%(2018년 세계은행) 규모를 차지하며, 세계 GDP의 약 6.5%(2019년 기준)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중남미 독감 백신 시장 규모(마켓데이터포케스트 기준)는 2022년 4억5000만 달러(약 5545억원)에서 2027년 6억6000만 달러(약 8128억원)로 연평균성장률(CAGR) 7.8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스카이셀플루의 칠레 허가가 단순 중남미 시장으로의 영역 확대를 넘어 백신의 '생산 연속성'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독감 바이러스는 추운 겨울에 유행을 하다보니 독감백신 생산 제약사 역시 '한철 장사'에만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칠레 등 중남미는 한국와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구에 속한다. 남반구 시장에 스카이셀플루를 수출하게 되면 한철 장사가 아닌, 1년 내내 생산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의약품 생산공정상 연속적인 생산은 생산성과 효율성 증가로 이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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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남반구 독감백신 시장은 녹십자만의 영역이었다"며 "최근 코로나19 백신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남반구 시장에 진출하면서 치열한 독감백신 입찰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스카이셀플루는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 백신으로 기존 유정란 방식의 독감 백신과 비교했을 때 생산 기간이 절반 정도로 짧아 유행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포배양 독감백신 최초 WHO(세계보건기구)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 획득 등의 저력을 보유한 만큼 국내 공급 재개와 함께 빠르게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또다른 독감백신 강자인 녹십자는 이미 남반구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녹십자는 2016년 세계 두 번째로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WHO 사전적격심사(PQ, Prequalification)승인을 획득했으며 매년 백신 입찰을 수주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도 5179만달러(약 661억원)의 남반구 독감백신 수주를 확정했다. 이는 전년 남반구 수주 금액인 3993만 달러 대비 30% 가량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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