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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독감백신 '재시동'…시장 탈환 전면전
민승기 기자
2023.04.19 07:57:39
2년 만에 원액 생산 재개…출혈경쟁 우려도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8일 18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제품.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독감백신사업에 재시동을 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녹십자 등 기존 기업들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감 바이러스 균주를 공개했다. WHO가 독감의 원인이 되는 총 네 가지 바이러스주 중 당해 연도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A형 바이러스주 2종과 B형 바이러스주 2종을 선정하면 독감백신 생산기업들이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WHO의 발표와 동시에 서둘러 독감 백신 원료 생산에 착수했다. 독감백신 생산 중단을 발표한 이래 약 2년 만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의 주력 제품인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올인'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독감백신 원료 생산을 본격화함과 동시에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사용되던 설비들도 독감백신에 맞춰 재정비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미 독감백신 원료생산은 시작됐다"며 "성공적인 시장 재진입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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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생산 규모는 공개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소 1000만도즈(1회 투여분) 이상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백신 생산 중단 결정 전에도 900만 도즈 이상을 국내에 공급했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2년만에 재생산에 나서는 만큼 1위 탈환에 신경을 쓰지 않겠느냐"라며 "국내에는 연간 총 2600만~2700만 도즈의 독감백신이 공급되는데 최소 1000만 도즈 이상은 생산해야 '왕좌자리'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백신 생산을 중단했을 때 녹십자가 연간 1700만 도즈의 백신을 생산했다"면서 "이들의 생산물량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기업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녹십자는 올해 국내 독감백신 시장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 다소 공격적인 백신 생산 목표량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녹십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이 부재했을 때 생산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에 일정부분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과거 양사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을 때보다는 더 많은 독감백신을 생산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백신 재고는 전량 폐기해야 하는데 녹십자는 이같은 리스크를 안고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정면승부를 예고한 셈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올해 이례적으로 독감백신 시즌 초반부터 가격 출혈경쟁이 벌어질 수 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독감백신 시장 1위 자리를 두고 기업들간의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만큼 초반부터 공급가격을 후려치는 '가격파괴'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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