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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우철식 사장 승진…안정에 방점
김호연 기자
2023.02.06 08:09:26
'베테랑' 임원진 그대로…20년 이상 재직 임원 5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2일 1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지난해 하반기 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렸던 태영건설이 대부분의 임원진을 그대로 유지하며 '변화 대신 안정'을 선택했다. 경영진에 책임을 묻는 대신 믿음을 보여준 것이다. 태영건설의 선택을 받은 경영진이 불안정한 시장에서 관리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31일 우철식 개발본부·NE(New Evolution)사업본부 담당 부사장을 같은 본부 총괄 사장으로 승진 결정했다. 우 사장은 37년 동안 태영건설에 재직하며 ▲2016년 개발본부 부본부장 ▲2017년 개발본부장 ▲2020년 개발본부 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회사는 우 사장이 건설업 전반을 오랜 시간 다양하게 경험한 것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부터 NE사업본부 담당 업무를 맡겼고 최근 승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철식 태영건설 개발본부·NE사업본부 총괄 사장. (제공=태영건설)

◆이재규 대표 이하 상근 임원, 평균 22년 재직


우 사장의 승진 배경 중 하나는 함께 일한 시간과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설업계 전반의 조직문화라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재규 대표 이하 태영건설에 재직한 등기 및 미등기 상근 임원 29명의 재직기간은 평균 22년에 이른다. 이 대표 역시 8년째 회사를 이끌며 장수 CEO로 활약 중이다.


우 사장의 재직기간은 윤석민 회장의 재직기간(35년)보다 2년 더 많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우 사장보다 오래 근무한 임원은 심용식 기전팀장 상무와 최진국 건축본부임원 전무 2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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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랜 시간 재직한 임원은 심 상무로 기간은 41년 3개월이다. 1962년생으로 1981년부터 태영건설에서 근무한 '태영맨 중의 태영맨'이다. 2012년 종합건설사전기협의회장을 지냈을 정도로 기계·전기분야에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무 역시 40년 1개월을 태영건설에서만 근무하며 심 상무 못지않은 재직기간을 자랑한다. 1957년생으로 삼량건설산업에 잠시 몸담았지만 이후 태영맨 중 한명으로 거듭났다. 이들을 포함한 임원 대부분이 꾸준히 임기를 연장하며 회사에 남아있다.


이들처럼 태영건설에서 20년 이상 재직한 임원은 16명으로 전체 29명 중 55%를 차지한다. 건설업계는 장기근속한 직원 출신 임원들이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회사 문화를 잘 안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태영건설은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는 경우에도 이전 직장의 재직기간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 회사에서 오래 근무한 지원자는 채용 후 회사에 높은 충성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4000억 조달로 힘 싣기…위기 속 관리역량 '시험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였던 태영건설은 최근 들어 한 고비를 넘겼다. 태영그룹의 지주사 TY홀딩스는 최근 태영건설에 4000억원을 대여해줬다. 자금 수혈에 성공한 태영건설은 올해 상반기 말 만기가 예정된 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부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됐다.


다만 올해 하반기 말까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태영건설의 위기관리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지적이다. 그룹 계열사 에코비트의 지분 절반을 보유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직접 태영건설의 채권을 사들이지 않고 TY홀딩스를 선택한 것이 시장의 불신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영건설은 PF우발채무 뿐만 아니라 부채비율도 지주사 분할 후 매년 40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KKR이 에코비트를 통해 태영그룹과 오랜 시간 인연을 쌓았음에도 지주사를 통해 자금을 지원한 것이 이러한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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