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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IPO, 지주사 전환 위한 '선결과제'
권녕찬 기자
2023.02.08 08:14:37
③ 적자기업 다수…지주사 전환 시 자금지원 부담 커져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6일 16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카카오 공동체의 금융지주사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여기에 더해 자회사들의 IPO(기업공개)는 변화되는 카카오의 지배구조를 탄탄하게 할 핵심 요인이다. 

카카오 자회사의 IPO가 꼭 필요한 이유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미래 전략을 위한 사업구조 재편 등을 위해선 원활한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부채비율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하고 카카오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인 만큼 계열사에 대한 재무적인 운신의 폭이 좁아진 점도 IPO를 해야 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카카오 IPO는 단순한 재무적투자자들의 엑시트 이슈를 넘는 지주사 전환을 위한 선결 과제라는 평가다.



◆지주사 부채비율 200% 초과 금지 등 운신의 폭 좁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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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기준 카카오 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총 134개다. 이들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곤 대다수가 적자 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봤을 때 순이익이 1000억원을 넘는 곳은 카카오(1조3275억원), 카카오뱅크(2025억원), 카카오게임즈(1035억원) 세 곳에 그친다.  


이익을 내는 회사가 소수인 상황에서 글로벌 진출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 등을 위해선 IPO가 유일한 대안일 수밖에 없다. 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이제 자회사들을 지원하기에는 벅찬 수준에 직면해 있다"며 "이제껏 인큐베이팅해서 키워줬으니 IPO를 통해서 제 살 길 찾아야한다는 기조"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달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 지주회사는 부채비율 20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 카카오사업지주나 카카오금융지주가 설립됐을 때 산하 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지난 2019년 자산 10조원이 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카카오는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 금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등 강도 높은 규제를 받고 있다. 적자 계열사가 많은 상황에서 이러한 금융규제를 받는 탓에 IPO를 통한 자금 마련이 절실하다. 


◆IPO 추진 3개사, 사업구조 재편 '중심'


현재 IPO를 추진 중인 카카오 자회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다. 이들은 카카오의 사업재편 구조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카카오는 미래 경영전략에 따라 공동체 핵심 사업부문을 ▲글로벌 문화 생태계 ▲디지털 전환 ▲미래 성장동력 등 세 가지로 나누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는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및 경쟁력 강화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위한 핵심 계열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스마트 모빌리티 등 디지털 확장을 위한 핵심 회사다. 핀테크 디지털 사업을 위한 금융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이미 IPO를 마친 상태다. 


따라서 카카오의 미래 성장동력을 책임지는 이들 간판 기업들이 향후 IPO를 통해 대규모 사업 자금을 확보할 거란 계산이 나온다.


◆ IPO 낙관론 vs 비관론


이들 세 기업을 둘러싼 IPO 전망은 엇갈린다. 최근에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증시 침체와 기업가치 하락으로 낙관론보단 비관론이 더 우세한 모습이다. 


다만 해외 사업 확장이라는 경영 전략과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라는 당면한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선 IPO 성공은 필수 조건이다. 현재 증시 악화로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연기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지만 카카오 내부의 자금조달 문제나 재무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다시 IPO 시동을 걸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최근 1조20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성공한 카카오엔터는 향후 몸값 15조원을 받을 수 있는 지가 관전포인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5조원 정도되면 공모가 할인을 적용하더라도 기업가치가 12조원 수준"이라며 "이 정도가 카카오가 최소한으로 평가하는 기대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 운수업계와 갈등 및 독과점 이슈 등을 원만하게 풀어야만 성공적인 IPO가 가능하다. 앞선 관계자는 "사회공공서비스인 '교통' 문제를 기존 택시업계와 잘 풀어내지 않으면 기업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는 수면 아래 있지만 IPO를 본격 추진했을 때 다시 부상할 문제"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산하 게임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IPO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중 라이온하트 IPO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카카오게임즈는 중복 상장에 따른 주가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특정시점에 IPO 가능성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IPO 시점에 맞춰 오딘 일본 등 글로벌 출시 플로우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자회사 IPO 이슈. 출처=딜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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