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쿠팡이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연매출 50조원 돌파에는 실패했다. 특히 4분기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며 순손실로 전환했다.
쿠팡Inc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9조1197억원(345억34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8% 성장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6790억원(4억73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030억원(2억1400만달러)으로 전년 6600만달러 대비 224%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외형과 이익 모두 개선 흐름을 유지한 셈이다.
다만 4분기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4분기 매출은 12조8103억원(88억35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49.96원)으로전년 동기 79억6500만 달러 대비 11% 증가했다.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4% 늘었다.
그러나 직전 3분기 매출 12조8455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쿠팡이 2021년 상장 이후 달러 기준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적은 있었지만, 원화 기준 매출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익성 악화는 더 두드러졌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8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4520억원(3억1200만달러) 대비 97% 급감했다. 당기순손실은 377억원(26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순이익 1899억원(1억3100만달러)에서 적자 전환했다.
쿠팡Inc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작년 12월부터 2025년 4분기 매출 성장률,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후 최근 성장률에 대한 영향은 안정화됐고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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