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한화證 "티이엠씨 수요예측, 반도체업황 영향 아쉬워"
한경석 기자
2023.01.20 08:15:14
지난해 당기순이익 기준 PER 6.13배, 글로벌 특수가스 업체 대비 저평가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9일 16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경석 기자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티이엠씨가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기며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기업공개(IPO)를 단독 주관한 한화투자증권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 반도체 수요 둔화가 수요예측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티이엠씨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13배 수준은 글로벌 경쟁 업체와 비교해 낮다고 강조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이엠씨는 지난 4~5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2000~3만6000원) 하단 대비 13% 낮춘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주식수도 220만주에서 180만주로 낮췄다. 이어 10~11일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0.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장을 주관한 한화투자증권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 반도체 수요 둔화가 예상된 점이 티이엠씨 IPO 과정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최근 1년간 3800선에서 2780선까지 내려오는 등 부진한 반도체 업황을 반영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 역시도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약 5801억달러(약 716조원)으로 올해는 전년보다 4.1% 줄어 약 5566억달러(약 687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글로벌 특수가스 기업 린데·에어리퀴드 PER과 비교해 저평가

관련기사 more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어린이 그린 리더' 사회공헌 활동 한화투자증권, IPO 실적 바탕 2Q 흑전 성공 한화證, 칩타다나증권·자산운용 인수…"해외 공략"

김진욱 한화투자증권 IB본부 IPO센터장은 대형증권사와 비딩(입찰 경쟁)을 하고 어필한 끝에 티이엠씨에 대한 한화투자증권의 대표 주관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주 3일을 충북 보은에 위치한 티이엠씨 본사를 방문하며 이번 IPO 과정에 공을 들였다. 


김 센터장은 "반도체 업황 부진 속 수요예측 당시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공모가 밴드 하단(3만2000원)이 적정가치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지난해 연 환산 당기순이익은 486억원이고 이를 기준으로 PER은 6.13배 수준인데 글로벌 특수가스 회사인 린데(Linde PLC), 에어리퀴드(Air Liquide)와 비교해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티이엠씨는 원료 추출에서부터 특수가스와 희귀가스의 전 공정을 다룸과 동시에 반도체 장비 회사의 인증을 갖춘 몇 안 되는 회사"라며 "국내의 타 반도체 특수가스 관련 기업과 비교가 어렵고 PER이 44배인 린데, 29배인 에어리퀴드와 비교해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적절한데 시장에서 이 점이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글로벌 특수가스 회사인 린데와 에어리퀴드의 시가총액은 각각 약 197조원, 약 100조원에 달한다.


티이엠씨는 2015년 설립 이후 특수가스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특수가스 전문 업체로 도약했다. 국내 최초로 네온(Ne)가스의 추출 설비와 정제 기술을 개발했다. 수입에만 의존하던 엑시머레이저가스, 제논(Xe), 크립톤(Kr) 등의 희귀가스부터 일산화탄소(CO), 황화카보닐(COS) 등 다양한 특수가스 제품을 양산 중이다.


◆지난해 실적 대폭 증가…"반도체 시장과 별개로 소재 감산 우려 無"


티이엠씨는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2340억원 영업이익 4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249%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3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600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은 18.4%"라고 밝혔다.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는 "현재 반도체 시장이 좋지 않은 것은 맞지만 반도체 소재의 경우는 차별성이 있고 회사의 소재 자체가 감산될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수요예측 흥행 실패 원인을 두고 한화투자증권의 단독대표 주관이 지난 2012년 나노스 이후 처음인 만큼 공모구조 설계와 시장 대응에서 한계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기관투자가 사이에 부정적인 시각과 긍정적인 시각이 극명하게 갈렸던 것은 사실"이라며 "코스닥 상장일인 19일 장중 한때 10% 이상 주가가 상승하는 등 티이엠씨가 시장에서 점차 가치를 인정받는 분위기라 앞으로 시장 반응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티이엠씨는 19일 코스닥에 입성해 종가 기준 시가총액 2985억원에 거래됐다. 상장 주식수는 1062만3114주로 이중 21.91%인 232만7225주가 유통 가능 물량이며, 의무 보유 주식수는 829만5889주다. 의무보유주식은 ▲유원양 대표를 포함한 공모 전 주주의 의무보유 주식 780만2904주(73.45%) ▲한화투자증권 청약 미달 인수분 24만3985주(2.30%) ▲기관투자가 17만1000주(1.61%) ▲우리사주조합 7만8000주(0.73%)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IPO 수요예측 vs 청약경쟁률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