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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반토막…FI 손실 우려
강동원 기자
2023.01.25 08:00:23
①유니콘 특례 도전…공모시장 한파에 기업가치 7000억→3000억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9일 09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지아이이노베이션)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코스닥 입성 도전이 순탄치 않다. 상장예비심사(예심)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재무적 투자자(FI)가 투자 손실구간에 진입한 점 역시 변수가 될 전망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단과 공모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맡고 있다. 지난해 증시 입성을 노렸으나 상장절차 변경(시장평가 우수기업→기술특례)으로 일정이 늦어졌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신약개발기업이다. 2019년 독자 제작한 면역항암제 'GI-101'을 중국 제약사 심시어(Simcere)에 9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에는 유한양행과 1조4000억원 규모로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1년 진행한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에서 기업가치를 7000억원대로 인정받기도 했다. SK와 유한양행 등 전략적 투자자(SI)도 유치했다. 이들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IPO에서 조 단위 시가총액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설립 후 현재까지 누적 외부 투자 규모는 총 251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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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노베이션은 이 덕분에 지난해 4월 시장평가 우수기업(유니콘 특례) 요건으로 예심을 청구할 수 있었다. 유니콘 특례요건은 상장 시가총액이 50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되는 기업에 예심 청구자격을 완화해주는 제도다. 보로노이가 유니콘 특례 기업 1호로 증시 입성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함께 바이오기업 외면 현상이 맞물리면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몸값은 빠르게 하락했다. 추가 기술이전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몸값은 3000억~4000억원 수준이다. 예심 도중 기술특례로 상장절차를 변경한 것도 유니콘 특례요건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문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을 두고 고심하는 동안 IPO 시장 분위기는 더욱 얼어붙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 현상이 심화하면서 흑자를 거두지 못하는 기업의 공모흥행 실패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기업 중에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을 제외한 다른 주자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일부 FI가 투자 손실구간에 돌입한 점도 골칫거리다. 지난해 5월 SK와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식 1주를 3만3000원으로 평가, 98억원, 10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DS자산운용과 브레인자산운용등 프리 IPO에 참여한 투자자들도 주당 3만6200원에 총 1155억원을 투자했다.


FI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공모과정에서 최소 5000억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 사업 경쟁력과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를 인정받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기업가치, 공모시기를 두고 상장 주관사단과 협의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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