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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고평가, 이익 추정치 거품 '논란'
강동원 기자
2023.02.13 08:05:14
②상장 예심 대비 공모가 45% 가량 낮춰…추정 순이익 과하다 지적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7일 14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지아이이노베이션)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목표 기업가치를 대폭 낮춰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보수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투자자 눈높이를 고려하고 증시 입성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공모가 책정 방식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공모 흥행여부가 주목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상장 후 최대 시가총액 4521억원을 목표로 오는 21~22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6000~2만1000원이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예심) 청구 시점과 비교해 시가총액(최대 7964억원)과 공모가 희망밴드(3만~3만6200원) 모두 45%가량 낮췄다.


(출처=한국거래소)

바이오기업 외면 현상이 이어지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에이프릴바이오 등 신약개발기업들이 공모 과정에서 공모가를 대폭 낮췄다. 일부는 코넥스로 눈을 돌렸다. 최근 IPO 시장 분위기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바이오는 예외일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올해도 지아이이노베이션을 제외하고는 주목할 만한 후속 주자를 찾기 힘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몸값을 낮췄음에도 공모 흥행은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공모가 책정 방식을 두고 의견이 나뉘고 있어서다. 회사는 2024~2025년(각각 926억, 471억원) 추정 순이익을 활용했다. 하지만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순손실은 450억원으로 목표치를 크게 밑도는 상태다. 올해 순손실 규모도 536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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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증권신고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추정근거로 면역항암제(GI-101), 알레르기 치료제(GI-301) 등 파이프라인의 신규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제시했다. GI-101은 2024년 글로벌에서 기술이전 계약금 1385억원과 임상 2b/3상 진입 후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824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GI-301은 일본에서 계약금 109억원, 마일스톤 47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해당 시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해외 대형 제약사가 제품 상용화에 성공해 진입장벽을 구축한 상태다. 게다가 GI-101이 현재 임상 1/2상을 진행 중인 것과 달리 경쟁제품으로 꼽히는 앨커미스의 넴발류킨 알파(nemvaleukin alfa)는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추정치를 과하게 제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출처=증권신고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기업가치 평가법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하기 위해 비교기업 5곳(종근당·대웅제약·한미약품·동아에스티·녹십자)을 선정했다. 이중 한미약품(39.11배)의 PER이 녹십자(13.67배)와 종근당(14.01배) 등을 훌쩍 웃돈다. 높은 할인율(44.15~55.16%)을 반영했지만 이미 PER이 높게 책정돼 설득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장 눈높이에 맞춰 기업가치를 조정했다는 점은 투자 매력도를 높일만한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이전에 인정받은 몸값 자체가 과도했던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아직 시장에서 바이오기업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기업 설명회(IR) 등에서 이를 얼마나 납득시킬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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