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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간절…상장에 명운 걸었다
강동원 기자
2023.02.13 08:00:22
①2조원대 기술이전 내역 앞세워 도전…결손금 3414억원 넘어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6일 15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지아이이노베이션)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올해 첫 바이오기업 상장에 도전한다. 2조원대 기술이전 계약 체결 이력을 투자 매력도로 제시하고 있지만,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영업적자가 누적되면서 외부투자 없이는 자력 생존이 어려울 정도로 재무 건전성이 악화한 데다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기 때문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오는 21~22일 이틀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6000~2만1000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521억~4621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27~28일 진행하며 공동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다.


(출처=증권신고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설립된 회사다. 자체 플랫폼(GI-SMART™)을 통해 면역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제 'GI-101(한국·미국, 임상 1/2상)', 알레르기 치료제 'GI-301(한국, 임상 1상)'다. 주로 전임상 등 초기 개발 단계에서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이익을 거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2020년 중국 제약사 심시어(Simcere)와 유한양행에 각각 7억9000만달러(9800억원), 1조409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SK와 제넥신 등 투자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2021년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에는 7500억원대 몸값을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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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주요 파이프라인. (출처=지아이이노베이션)

하지만 시장 기대감은 크지 않은 모양새다. 앞선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이렇다 할 후속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GI-104와 GI-210 등 후속 파이프라인은 특허 등록 상태에 머물고 있다. GI-102가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진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누적되는 영업적자도 부담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5억원, 영업손실 4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폭은 두 배 넘게 늘었다. 거듭된 적자에 2019년 701억원이었던 결손금 규모도 지난해 9월 말 기준 3414억원을 돌파했다.


(출처=증권신고서)

자력 생존이 어려운 점도 우려 요소로 지목된다. 지아이노베이션은 주로 외부투자를 통해 사업 자금을 확보했다. 설립 후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이 2515억원에 달할 정도다. 투자금은 대부분 연구개발비로 사용해왔다. 연구개발비 규모는 2019년 125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378억원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도 49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개발비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한 규모다. 지난 2021년 프리 IPO로 1155억원을 조달한 덕분에 정기 예적금 810억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추가 기술이전 실적이 없다면 고갈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파이프라인은 분명 눈에 띄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일부는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하며 이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상장한 바이오기업들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는 데다 프리 IPO 대비 대폭 낮춘 몸값마저 비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공모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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