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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內서도 '유동성 지원' 책임 커진 은행들
강지수 기자
2022.12.06 08:08:24
신한·국민銀 등 계열사 신용공여 규모 확대···계열사 지원 늘어날 듯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08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금융지주 내 은행 계열사가 자회사 신용공여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은행들이 금융시장 전반 뿐만 아니라 지주 내에서도 조달 어려움이 커진 계열사들의 유동성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군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지주 계열 은행 자회사들이 다른 자회사에 대한 신용공여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대출을 집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회사들이 필요할 때 은행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대출 한도를 열어뒀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신한은행으로부터 4000억원의 일반자금대출 차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출기간은 1년이다. 신한카드는 "안정적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번 차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또한 지난달 KB생명보험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KB생명보험이 지난 2012년에 다수 판매했던 적립식 방카슈랑스 상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해약이 몰릴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신용공여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지주 계열사 간 유동성 지원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비상경제거시금융회의에서 추가 규제 유연화 조치 중 하나로 금융지주 자회사 간의 신용공여 한도를 한시적으로 10%p 완화한다고 밝혔다. 자회사의 다른 자회사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는 10%→20%, 신용공여 합계는 20%→30%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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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금융지주 자회사 간 신용공여 한도에 제한을 둔 것은 계열사 동반부실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였다. 정부는 금융지주 체제를 출범시키면서 순환출자 등 복잡한 지배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동반부실 가능성을 차단했다. 금융지주 형태에서는 지주들이 자회사들의 지분을 100%씩 보유하게 돼 계열사 간 부실이 전이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여기에 신용공여 한도에 제한을 두면서 계열사 간 대출을 갚지 못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연쇄 부실 우려도 차단했다. 


다만 이번에는 채권시장 경색이 지속되는 상황인 만큼 계열사 간 지원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수익성이 탄탄한 기업조차도 자금경색 때문에 유동성 위기에 몰려 흑자 도산하는 상황"이라며 "자회사 간 신용공여 한도를 풀어주는 건 자금이 넉넉한 회사들이 그렇지 않은 회사들을 도와주면서 유동성 우려를 해소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책임감은 금융시장 전반 뿐만 아니라 지주 내에서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채권 시장 경색으로 여전사들의 조달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그나마 자금 사정이 나은 은행들의 계열사 대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이 다른 계열사들을 도와줘야 하는 입장인 만큼 금융당국이 비은행 자회사 지원을 위한 문을 열어 준 것"이라며 "은행 입장에서는 지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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