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코스닥 상장사 씨비아이(CBI)가 올 3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BI는 올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82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실적이다.
CBI는 3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달러 강세 효과'를 꼽았다. 독일 다임러트럭AG, 미국 디트로이트디젤(DDC)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부품 수요 증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덕분이다. 특히 HDEP, MDEG 엔진 부품 수요가 크게 늘며 수익성 개선에 앞장섰다는 게 CBI의 설명이다.
농기계 사업 부문에서도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CBI는 자체 보유한 주조기술과 가공기술을 접목해 농기계 엔진 필수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 대동, TYM, LS엠트론 등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산 농기계 전문기업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CBI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물가 상승 영향으로 농기계 부품 수요가 사상 최대치로 치솟았다"며 "이를 고려하면 향후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가량 급증했다"며 "올해 매출 목표인 300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것은 물론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 부문 내실을 다지고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꾀할 계획"이라며 "전기상용차 출시, 친환경차 부품 개발 등 현재 추진 중인 신규 사업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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