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I는 미국 현지 법인 CBI USA를 통해 엑시큐어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엑시큐어 보통주 340만주를 주당 544만달러(약 71억원)에 사들인다. 주당 취득단가는 1.6달러(약 2060원)이며, 납입일자는 내년 1월 20일까지다. 추가 매입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CBI USA는 엑시큐어 지분 50.44%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CBI는 지난해 키네타(Kineta)를 시작으로 미국 바이오 사업에 적극 투자하기 시작했다. 주요 주주로서 유매니티테라퓨틱스와의 합병을 중개하는 등 가교 역할도 했다. 키네타와 유매니티는 지난 19일 나스닥 거래소에 'KA' 코드명으로 상장했다.

CBI는 "나스닥 바이오 상장사 2곳의 최대주주로서 향후 미국 바이오 사업성과에 따른 고속성장이 기대된다"며 "이번 엑시큐어 추가 지분 취득과 본원 사업인 자동차 소재·부품 매출 확대를 통해 '흑자기조 유지' '외형성장 및 재무 안정' 두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CBI는 지난 5월 엑시큐어 지분 16.5%를 475만달러(약 61억원)에 취득했다. 향후에는 CBI USA의 미국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키네타와 엑시큐어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