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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렌탈케어 몸값 놓고 '설왕설래'
최보람 기자
2022.11.17 14:45:36
현재 2000억 거론…성장성·실적 따라 예상치 천차만별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7일 14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렌탈 업체 현대렌탈케어가 매물로 나온 가운데 시장에선 현재 거론되고 있는 2000억원의 몸값이 적정한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수익성만 보면 기업가치가 너무 저평가 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가 하면 계정수를 고려한 추후 실적이 의문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까닭이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엠캐피탈과 현대렌탈케어 지분 매각을 논의 중이며 ▲통매각 ▲투자유치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한 제휴사업 등을 폭넓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렌탈케어의 기업가치는 2000억원 선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업계는 여러 사항에 따라 실제 몸값이 이와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 중이다.


우선 현대렌탈케어의 몸값이 낮다고 판단한 측은 2000억원에 매각하면 사실상 현대홈쇼핑이 손해를 보는 딜(Deal)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2015년부터 현대렌탈케어가 단행한 유상증자에 모두 참여, 총 19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수혈했단 점에서다.


나아가 현대렌탈케어는 작년까지 만성적자에 시달렸지만 계정수 40만개를 넘어선 올해부턴 매 분기 흑자를 내며 3분기 누적기준 7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만큼 현 시점에 매각하는 것은 현대홈쇼핑이 미래 이익을 포기하고 기투입 한 투자비만 회수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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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렌탈케어는 모회사 현대홈쇼핑과의 궁합이 좋고 무엇보다 계정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계정 증대에 힘입어 올해부터 흑자 경영을 하고 있는 만큼 추후 영업흑자 기조를 이어갈 여지도 큰데 이 시점에서 현대홈쇼핑이 경영권을 매각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렌탈케어의 시장점유율을 고려하면 현대홈쇼핑이 높은 몸값을 요구할 수 없단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현대렌탈케어의 계정 수는 40만개 초반이며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업계는 현대렌탈케어의 기업가치가 2020년 넷마블에 인수될 당시 코웨이에 적용된 계정당 80만원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현대렌탈케어의 수익성이 유지·확대될 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점도 기업가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 중이다. 40만개 가량의 계정으론 안정적 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내부 IT 및 지역 지사 등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야 할 텐데 이를 고려할 경우 현재 현대렌탈케어의 보유 계정으론 수익을 내긴 어려울 것"이라며 "렌탈업계에서 온전히 수익을 내기 위한 최소 단위를 100만 계정이라고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17일 현대렌탈케어 매각추진에 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지분매각을 고려 중이란 답변공시를 내놨다. 회사 측은 "자회사 현대렌탈케어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유치, 경영권 매각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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