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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주택사업 수주' 현대건설, 고민은 수익성
박성준 기자
2022.09.23 08:39:20
상반기 수주액 11.4조…2Q 원가율 90%대 돌파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1일 17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역대급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달성했지만 이익률에는 비상이 걸렸다. 금리상승과 대출규제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원가율 상승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서다.


2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상반기 수주액은 12조6951억원으로 이 중 주택건설 수주액이 11조4587억원에 달했다. 전체 수주액 대비 주택건설이 90%에 달한다.


건설사의 사업영역은 크게 건축, 토목, 플랜트로 나눠지는데, 코로나 팬더믹 시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각 건설사들의 주택건축 부문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는 현대건설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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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대건설은 주택건축 중에서도 도시정비사업의 수주가 많은 편이다. 상반기에 수주한 사업장을 살펴보면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3023억원) ▲이촌 강촌 리모델링(4742억원)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8871억원)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5456억원)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9830억원) ▲광주 광천동 재개발(1조7660억원) ▲대전 도마·변동 5구역 재개발(3187억원) ▲이문4구역 재개발(4215억원)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4158억원)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8398억원) 등이 있다.


도시정비 사업장의 총수주액만 6조9540억원에 달한다. 이는 상반기 건축부문 전체 수주액의 60%를 차지한다.


문제는 현대건설이 주택건축과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치우친 수익구조를 가진 까닭에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면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주태건축뿐만 아니라 도시정비사업 발주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하반기 방배삼호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1210억원)을 수주했을 뿐 아직 별다른 실적이 없는 상태다. 향후 ▲울산 B-04구역 재개발(1조원) ▲서울 한남2구역 재개발(공사비 7900억원) 등 대어급 사업장이 남아있지만 시공권을 따낼지는 미지수다.


주택건축 원가율의 상승도 현대건설로는 부담스럽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주택건축 원가율은 올해 1분기 88.8%에서 2분기 90.7%로 상승했다. 원자재와 인건비 등 인플레이션 요소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이 업계 1위의 건설사인 만큼 100개가 넘는 사업장에 모두 상승된 원가율이 반영된다면 그만큼 수익성도 타격을 입게 된다. 일괄적으로 예정원가율을 조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선두회사인 현대건설이 높은 브랜드 가치를 내세워 상반기 수주전 마케팅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면서도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대건설도 앞으로 보수적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 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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