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케이뱅크 IPO, 업비트·은행주 침체 등 '첩첩산중'
배지원 기자
2022.07.18 08:02:15
카뱅, 증시 약세·IPO시장 냉각에도 예비심사 청구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5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국내 제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기업공개(IPO)의 서막을 알렸으나, 주변 상황은 녹록지 않다. 주요 비교기업 대상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상장 이후 크게 떨어졌고, 케이뱅크의 캐시카우였던 가상자산 거래소 자산 규모도 급감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 코스피 심사부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보통 거래소의 상장 심사 기간은 45영업일로, 심사지연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9월 중 케이뱅크의 예심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통과할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 일정까지 고려해 11월에는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JP모건·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케이뱅크의 예심 청구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상장을 내년으로 미루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높아졌지만 케이뱅크는 지난해 실적을 십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의 독점 계좌 제휴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24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13조3336억원, 자기자본 규모는 1조7381억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가상화폐 열풍이 최근 급격하게 잦아든 점과 IPO 시장이 급격히 냉각된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케이뱅크는 업비트 입출금 계좌 서비스를 독점으로 제공하면서 고객 유치에 특수를 누렸다.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80% 이상으로 케이뱅크의 고객도 빠르게 늘었다. 2020년 6월말 기준 135만명이었던 케이뱅크 고객은 지난해 6월 말 615만명으로 증가했다.

관련기사 more
인터넷전문銀, 투심 위축에 '불안한 전진'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 '효과는 있지만···' 케이뱅크, 상반기 순익 457억 '역대 최대' '카뱅보다 빨리' 케이뱅크, 예적금 흡수 속도전

하지만 수익 창출에서 업비트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업비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가상자산의 침체나 업비트가 다른 은행과도 제휴할 경우 케이뱅크의 실적에 큰 타격이 생길 수 있어서다. 케이뱅크의 업비트 고객 예치금은 지난해 11월 말 6조4000억원을 찍었지만 올해 3월 말 기준 5조5617억원으로 줄었다.


물론, 케이뱅크는 은행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면서 업비트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 케이뱅크 여신 규모는 2021년 말 7조9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8조 7000억원까지 늘어났다. 특히 높은 예대마진을 남기면서 1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224억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는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은행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출금리는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로 증가한 반면 수신금리는 주춤해 케이뱅크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평균 차이가 3.26%p로 전분기(1.98%p) 대비 1.28%p 확대됐다. 인터넷전문은행 평균 대비해서도 0.87%p 높다. 대출금리는 3.95%로 1.31p% 올랐는데, 예금금리는 0.66%로 0.03%p 증가에 그쳤다.


다만 정부가 '은행들이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가하며 대출 금리 인하를 압박하자 하반기 은행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 1분기 역대급 순이자마진(NIM)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통상 예금 이자보다 대출 이자를 더 많이 올리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 은행의 예대마진이 늘어난다. 하지만 새 정부의 규제리스크, 경기침체 우려 등 '돌발 변수'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주요 비교기업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도 발목을 잡는다. 지난해 상장 당시만 해도 KB금융을 제치고 금융주 1위에 오르는 등 기대감이 높았지만 올 들어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시가총액 28조원까지 올랐던 카카오뱅크는 최근 14조원 미만으로 기업가치가 반토막났고 주가는 공모가인 3만9000원을 한참 밑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PO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1분기까지 실적이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기반으로 상장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에 걸었던 기대가 경기 침체 우려로 이어지면서 금융주가 추가로 하방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