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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계열·관계사 3곳, 자본잠식···무리한 확장?
박관훈 기자
2022.06.21 07:52:22
⑫OK금융 측 "설립 초기로 아직 사업 정상 궤도 전"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0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금융그룹이 최근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현재 OK금융은 4개의 비금융 계열사를 비롯해 총 19개의 그룹사를 보유하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OK금융의 대기업집단 지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비금융 계열사를 비롯해, OK저축은행 등 주력 금융 계열사의 최근 영업실적과 지분구조, 내부거래 등 주요 경영현황을 살펴본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OK금융그룹의 금융 계열사 및 관계사 3곳이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실적부진이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이 중 2곳은 설립 첫해부터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무리한 그룹 덩치 키우기에 따른 부작용 우려도 제기된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의 19개 계열사 중 OK벤처스,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에이치앤에이치파이낸셜대부 등 총 3곳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OK벤처스와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자본총액이 자본금보다 적은 부분 자본잠식, 에이치앤에이치파이낸셜대부는 자본총액이 마이너스인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작년 말 기준 OK벤처스의 자본총계는 17억7500만원으로 자본금 20억원 보다 적어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역시 자본총계가 30억8400만원으로 자본금 70억원의 절반 아래로 떨어지며 자본잠식 상황에 돌입했다. 5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에이치앤에이치파이낸셜대부는 작년 말 자본총액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완전 자본잠식'에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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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은 기업의 누적적자가 커져 이익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됐던 자본금까지 잠식되는 상황을 말한다. 이들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배경에는 극심한 실적부진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OK벤처스는 지난해 2월 '신탁업 및 집합 투자업'으로 설립됐으며 그와 동시에 OK금융그룹 계열에 편입됐다. OK금융의 지주사 격인 OK홀딩스대부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OK벤처스의 대표사업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를 통한 연계투자(P2P금융)이다. 현재 전체 직원 수는 3명이다. OK벤처스의 작년 매출액은 9억원이며 영업이익 -2억원, 당기순이익 -2억원 등으로 적자 상태다.


또한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옛 아프로인베스트먼트) 역시 '신탁업 및 집합 투자업'으로 지난 2006년 6월 설립됐다. OK금융 계열편입 날짜는 설립일로부터 3년 후인 2009년 6월이다. 현재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대표품목(대표사업)은 전자금융업(선불전자지급수단발행및관리업)이다. 작년 기준 직원 수는 26명이다. 지난해 매출은 300만원에 불과하다, 영업이익 -45억원, 당기순이익은 -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치앤에이치파이낸셜대부는 여신금융업으로 지난해 6월 설립과 동시에 계열에 편입됐다. 최윤 OK금융 회장의 동생인 최호씨와 대표이사인 이혁진씨가 각각 15%씩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70%는 비콜렉트대부가 가지고 있다. 다만 비콜렉트대부의 지분 100%를 최호씨가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최호씨의 지분이 85%에 달하는 셈이다.


현재 에이치앤에이치파이낸셜대부의 직원 수는 5명이다. 작년 매출 3억원, 각각 -2억원의 영업손실과 당기손실을 입었다. 


이처럼 이들 3개 계열사 가운데 OK벤처스와 에이치앤에이치파이낸셜대부가 설립 첫해부터 자본잠식에 빠지자 일각에서는 무리하게 그룹의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부작용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공시대상에서 벗어나 있다가, 올해 OK금융그룹이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되면서 회사의 재무현황과 영업실적 등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OK금융그룹 측은 자본잠식 중인 해당 계열사 대부분이 비교적 최근에 설립된 회사들로 초기 자금투자가 많은 반면 아직까지 정상 사업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OK금융 관계자는 "OK벤처스와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OK금융그룹의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법인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에이치앤에이치파이낸셜대부의 경우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제도에 따라 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로 분류된 것이라서 OK금융그룹과는 관계가 없는 법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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