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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임' 정길호의 OK저축銀, 호시절 끝?
박관훈 기자
2022.07.18 08:00:06
⑰2016년 정 대표 부임 후 첫 순이익·자산 감소세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5일 15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금융그룹이 최근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현재 OK금융은 4개의 비금융 계열사를 비롯해 총 19개의 그룹사를 보유하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OK금융의 대기업집단 지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비금융 계열사를 비롯해, OK저축은행 등 주력 금융 계열사의 최근 영업실적과 지분구조, 내부거래 등 주요 경영현황을 살펴본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상승 곡선을 그려오던 OK저축은행의 수익성이 지난 2016년 정길호 대표 취임 후 첫 하락세로 돌아섰다. 건전성 지표도 잇따라 악화되면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1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OK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776억원 대비 65.6%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901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둬들인 것과 대조적이다.


자산 규모도 소폭 줄었다. 지난 1분기 말 OK저축은행의 자산총액은 12조232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75억원 감소했다.


OK저축은행의 자산과 순익 감소는 정길호 대표 체제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2016년 취임한 정 대표는 그간 자산과 순익 증가 측면에서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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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16년말 3조5482억 원이던 OK저축은행의 총자산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12조2494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2021년 한해에만 3조2333억원의 자산이 증가했다.


순이익도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6년 OK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2억원에 불과했지만 이후 2017년 780억원, 2018년 957억원, 2019년 1115억원, 2020년 1851억원, 2021년 2434억원 등으로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OK저축은행의 순익 감소 요인은 수익 대비 급격한 비용 증가 때문이다. 1분기 OK저축은행은 전년 대비 53.6% 증가한 3205억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특히 대출채권관련손실비용으로만 1597억원을 썼는데, 이는 전년 대비 818억원 증액된 규모다.


순익이 대폭 줄며 주요 수익성 지표 또한 크게 악화됐다. 1분기 기준 총자산이익률(ROA)은 1.76%로 전년 대비 0.97%포인트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무려 9.16%포인트 빠진 17.36%를 기록했다.


OK측은 리스크 관리 목적으로 기준치보다 높은 충당금을 쌓으며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당사는 시장경기 침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시장환경에 대비하고 리스크 관리를 위한 목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기준치보다 많이 적립하고 있다"며 "충당금 적립이 증가하면서 순익에 영향을 주었으나, 이는 추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대출 총량규제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등 업계의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수익성 반등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저축은행 가계대출 총량 기준을 기존 21%에서 14%로 대폭 강화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대출영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없다는 의미다.


여기에 최근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대출금리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예대마진도 빠르게 줄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5월 저축은행들의 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는 6.72%포인트로 4월에 비해 0.4%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진다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또한 OK저축은행은 부실채권 규모가 증가하면서 수익성 하락에 더해 건전성 지표까지 악화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OK저축은행의 BIS비율은 1분기 기준 10.56%로 전년 동기 11.76%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경쟁사인 SBI저축은행(14.36%), 웰컴저축은행(11.28%) 등에 미치지 못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57%로 전년 6.81% 대비 0.76%포인트 상승했다. 5대 저축은행 중 가장 높았다. SBI저축은행 2.45%, 웰컴저축은행 4.82%, 한국투자저축은행 2.24%, 페퍼저축은행 2.82% 등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건전성 지표 악화 요인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부실채권 매각 규모를 줄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건전성 지표 악화에 대해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경기침체로 인해 최근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는 등 리스크 대비해 왔다"며 "부실채권 매각 등이 코로나 이전과 같이 실행되지 못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스트레스 테스트를 주기적, 정기적으로 실시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등 지속적으로 건전성 지표를 관리함으로써 건전성 지표를 회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지난 6년간의 경영성과를 인정받으며 최근 4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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