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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캐피탈의 '믿는 구석'
신수아 기자
2021.05.18 08:35:24
②신용등급·그룹 지원 가능성↑…높은 레버리지비율에도 공격적 영업 '예고'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10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시장과 실물경기 전반에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금리가 가파른 상승 추세로 돌아서며 금융사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조달 부담이 커진 캐피탈사의 수익성엔 적색등이 켜졌다.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진다면 자산건전성의 하방압력도 커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금융당국까지 합세했다. 캐피탈사의 레버리지한도가 현행 10배에서 단계적으로 8배까지 축소된다. 당장 내년 9배 수준으로 맞춰야 하는 캐피탈사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금리 상승 기조속 영업 확대와 건전성 강화에 맞춰 조달 계획을 고심하고 있는 캐피탈사를 점검해 본다.

[딜사이트 신수아 기자] 우리금융지주 품에 안긴 우리금융캐피탈이 공격적인 영업을 예고했다. 최근 3년간 영업 자산을 빠른 속도로 확대해 온 우리금융캐피탈은 과거 대비 높아진 레버리지비율을 고려하며 절묘한 '조달' 전략을 꾀하고 있다. '믿는 구석' 우리금융지주의 든든한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지주 편입 이후 이후 3년 만기 역대급 회사채를 발행했다. 연초 2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과 3년 만기 회사채 2600억원을 동시에 찍은 것.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도 단일 회사채 발행 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선 적 없었다.


여전사에게 조달은 곧 영업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비은행 부문의 강화를 공공연히 강조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의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힘을 받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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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캐피탈의 영업 자산 확대 기조는 3년 전부터 시작됐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총자산 증가율은 2018년 16%, 이듬해인 2019년엔 24.6%, 지난해엔 20.3%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영업 자산 확대가 본격화된 이 시점은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우리은행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펀드를 통해 우리금융캐피탈(당시 아주캐피탈)에 투자한 시점과도 맞물린다. 


당시 우리금융캐피탈은 자동차금융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으로 확장하며 포트폴리오 개편을 병행했다. 전체의 80%에 이르렀던 자동차금융 영업자산 비중은 지난해 말 58%까지 축소됐다. 같은 기간 5%에서 기업일반대출과 부동산 PF 등 영업자산은 23%까지 확대됐다. 지난 한 해의 기업금융 증가율은 74%에 이른다. 


자동차금융 내에서도 조정이 이뤄졌다. 수익성이 떨어진 신차 부문은 줄이고 중고 승용, 리스, 렌터카 취급 확대에 집중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차 부문 영업 자산은 3년 전 대비 60%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중고차 부문은 같은 기간 두 배 가량 늘어났다. 


지난 2020년 말 기준 우리금융캐피탈의 총자산과 순이익은 각각 7조4732억원, 1016억원. 이는 경쟁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와 어깨를 견줄만한 수준이다. 


이처럼 수익성과 규모의 경제화를 동시에 고려한 자신감 있는 행보는 금융지주 계열이라는 타이틀을 덕분에 가능했다. 2018년 우리금융의 SI 투자를 시작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해 지주에 정식 편입됐고, 올해 완전자회사로 탈바꿈했다.  


실제 자금 조달 조건은 한껏 개선됐다. 우리금융지주에 완전 편입되기 이전인 지난해 9월 발행한 2년 만기·3년 만기 회사채의 금리는 각각 1.922%, 1.967%. 그러나 올해 들어 첫 발행했던 회사채의 2년 만기·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각각 1.179%, 1.334%로 60bp~70bp 가량 낮아졌다. 금융지주 신인도가 반영되며 1노치 상향된 등급의 영향이 컸다. 


공격적인 영업 과정에서 높아진 레버리지비율(총자산/자기자본)도 큰 걱정이 아니라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는 우리금융캐피탈의 신용도를 평가하며 "그룹의 우수한 신인도에 힘입어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유사시 우리금융그룹의 재무적 지원가능성도 높은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2017년말 6.6배에 불과했던 우리금융캐피탈의 레버리지비율은 2018년 7.2배, 2019년, 8.4배, 지난해 말엔 9.5배까지 치솟았다. 이는  2022년부터 2024년말까지 적용되는 금융당국의 규제기준(9배)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특히 3년후 레버리지비율 규제가 8배로 강화되는 만큼 자본 적정성 관리는 필수다. 


레버리지비율이 높아질수록 자산 확대에 대한 제한이 커지고, 자본 확충에 대한 압박이 커진다. 특히 건전성 지표에 영향을 미치는 회사채나 기업어음 등 외부 조달은 한계가 따르는 만큼, 결국 유상증자나 신종자본증권 등을 통해 자본 조달에 나서야한다는 계산이다. 현재로선 '유증' 카드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당국의 규제 변화와 (우리금융캐피탈의)영업 확대에 따라 유상증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다만 증자에 대한 구체적인 시점이나 규모 등은 현재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우리금융캐피탈 인수로 함께 그룹 내 편입된 우리금융저축은행에 1000억원의 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출처 = 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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