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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 계열 쿠콘, '적기'에 IPO 닻 올렸다
전경진 기자
2020.09.21 08:22:50
정보 수집·분석 전문 기업, 핀테크 산업 핵심 기술로 '부각'…마이데이터 시대, 뉴딜 정책 '호재'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7일 0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쿠콘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쿠콘은 금융 관련 종합 정보(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전문 업체다. 최근 핀테크 산업이 활성화 되면서 비대면 금융 거래 때 쓰이는 개인과 기업에 대한 정보를 취급하는 데이터 기업의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쿠콘이 공모 적기에 IPO를 추진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쿠콘은 내년 1월 코스닥 입성을 IPO를 추진한다. 올해 상장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연말께 기관들의 투자 계정(Book) 정산 시점이 도래하면서 공모주 투자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다는 점을 감안해 IPO 일정을 내년초로 결정했다. 


쿠콘의 IPO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는 지난 15일 청구했다. 이번 IPO에서는 전체 상장 예정주식(795만5874주)의 20%(161만2319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쿠콘은 국내 1호 핀테크 상장사인 웹케시의 계열사다. 웹케시그룹의 컴퓨터 시설관리 자회사인 웹케시벡터(지분율 30.24%)가 최대주주다. 웹케시 그룹의 계열사가 IPO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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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은 2006년 설립돼 개인과 기업의 정보를 수집, 분석한 후 상품 형태로 판매하는 데이터 기업이다. 30여 국가, 2500여 기관으로부터 수집 연결한 5만여 정보를 확보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쿠콘은 수집·분석한 정보를 기업들이 활용하기 편하게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공급한다. 현재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이 API를 활용해 자체 비대면 금융거래 플랫폼(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등 폭 넓게 활용하고 있다. 


쿠콘의 정보 수집 방식은 크게 데이터 스크래핑과 오픈 API 등의 방식으로 나뉜다. 데이터스크랩핑은 공공기관 등에서 공시된 정보들을 중심으로 활용 가능한 정보를 취합하는 기술이다. 오픈 API는 개별 기업들에게 정보 제공을 동의받아 취득하는 정보다. 


쿠콘이 보유한 데이터 수집·분석 기술은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핵심 요소다. 일명 비대면 금융거래가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개인이나 기업의 신용도를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쿠콘은 이미 정보 수집과 분석 면에서 전문성까지 인정받고 있다. 현재 정보 수집과 관련해 총 24개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핀테크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쿠콘의 기업가치는 재조명받고 있다. 카카오뱅크, 뱅크샐러드, 토스 등 혁신 핀테크 기업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데이터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기존 금융기관들까지 핀테크 기업들에 뒤를 이어 비대면 금융 거래 서비스를 잇달아 강화하면서 개인 및 기업 정보를 확보하려는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쿠콘의 사업 환경 개선은 이미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최근 3년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배가량씩 커졌다.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146억원에서 2019년 412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억원에서 62억원으로 증가했다. 쿠콘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져 2020년 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29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상태다.


업계에서는 쿠콘이 공모 적기에 IPO를 진행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데이터 3법' 통과로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통제하면서 이를 기업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핀테크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형성된 것이다.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 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을 일컫는 말로서 소관 부처별로 나뉘어서 존재해온 불필요한 중복 규제를 없애고 4차 산업혁명 시기에 개인과 기업이 정보를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업, 기관별로 가지고 있는 개인정보를 쉽게 교환 가능토록 법의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주요 골자다.


공모주 시장 내에서 인터넷,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투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최근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하면서 일명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지수와 관련된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관련 상장예정기업에 대한 청약 열기까지 고조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식 시장은 BBIG 테마주를 중심으로 투심이 몰리고 있다"며 "IPO 기업들이 동종업계 상장사를 몸값 비교기업으로 정해 예상 시가총액을 추산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호적인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좋은 시장 환경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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