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오토허브셀카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중고차 경매 브랜드 '오토허브옥션'을 운영하는 오토허브셀카 인수를 통해 신차 영업 중심의 딜러 사업 구조에서 중고차 유통 및 경매 영역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최근 오토허브셀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본실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상 인수 작업이 8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조만간 오토허브셀카의 모회사인 신동해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 인수 금액은 13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실사를 다 마쳤고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한 막바지 절차만 남겨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 작업은 신동해홀딩스가 오토허브셀카를 인수한 지 5년 만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다. 오토허브셀카는 AJ네트웍스가 보유하던 AJ셀카를 전신으로 한다. AJ네트웍스는 2021년 AJ셀카 지분 100%를 167억원에 신동해홀딩스에 매각하고 이후 사명을 오토허브셀카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본사를 용인에 두고 자동차 경매 브랜드 오토허브옥션과 안성 소재 중고차 경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 AJ셀카 시절에는 부침을 겪었다. 2017년 중고차 경매장을 기흥에서 안성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차입금 183억원이 늘었고 이자비용 부담과 실적 부진이 겹치며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하지만 신동해홀딩스 계열로 인수 이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2020년 852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1년 718억원 ▲2022년 1444억원 ▲2023년 2086억원 ▲2024년 1854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2020년 영업손실(-7900만원) 상태에서 이듬해 6억원으로 흑자전환 후 2024년 78억원으로 성장했다. 과거 2068%(2020년)까지 치솟은 부채비율도 2024년 164%로 떨어졌다.
유형자산 중 가치를 높게 인정받을 수 있는 토지자산 비중이 높은 점도 가치 측정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토허브셀카의 유형자산 장부가액은 2020년 324억원에서 2024년 543억원으로 67.8%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토지자산은 234억원에서 438억원으로 무려 87.9% 늘었다. 유형자산 내 토지자산 비중도 종전 71%에서 80%로 확대됐다.
이처럼 실적 개선과 자산 가치 확대가 맞물리면서 인수 매력도도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신동해홀딩스 입장에선 인수가에 비해 7배 이상 높은 금액에 되파는 셈이다.
지난달 상장폐지로 코오롱그룹 지주사 ㈜코오롱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중고차 플랫폼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전망이다. BMW, 아우디, 볼보 등 수입차 브랜드 공식 딜러십을 기반으로 신차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신차 판매부터 중고차 매입·경매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8월 코오롱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결정하며 "기존 신차 영업 중심의 딜러 사업을 넘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자체 브랜드 사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측은 "오토허브셀카 인수와 관련해 확인 가능한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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