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사면초가' 삼양사, 사업구조 전환 촉각
권재윤 기자
2026.02.11 07:05:12
공정위·검찰·국세청 동시 압박…식품사업 경영 공백도 부담
이 기사는 2026년 02월 10일 09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챗지피티)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삼양사가 정부의 전방위 압박 속에 사면초가에 몰렸다. 설탕과 밀가루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 조사를 받는 데다 전분당 담합 의혹과 세무조사까지 겹치며 경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향후 민첩한 사업구조 전환에 나서야 하는 입장이지만 식품부문 경영 공백까지 발생하면서 전환 속도와 실행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달 초 약 5개월간 진행한 생필품 담합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계자 52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삼양사는 밀가루와 설탕 담합에 모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밀가루와 설탕 담합 외에도 삼양사는 전분당 담합 의혹을 받는 기업 중 하나로 지목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초 삼양사를 비롯해 대상·사조CPK·CJ제일제당 등을 대상으로 전분당 담합 조사에 착수했다. 여기에 지난달 27일 서울지방국세청이 삼양사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시작하며 전방위적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삼양사는 리니언시(자진신고 감면) 제도의 적용을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설탕 담합에서 대한제당이, 밀가루 담합에서 CJ제일제당이 자진신고로 기소를 면한 것과 달리, 삼양사는 지난해 11월 최낙현 전 대표가 담합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식품 부문을 총괄하던 최 전 대표의 역할은 신규 대표 선임 없이 정지석 식품BU장이 대신 맡고 있다.

관련기사 more
국민 식탁물가 위협한 10조 담합 밀가루·설탕 등 '10조 짬짜미'…52명 재판 넘겨져 연간 영업익 4.7배 과징금...에넥스, 실적 정상화 '빨간불'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설탕이나 밀가루 같은 품목은 민생과 직결되는 대표적인 생필품"이라며 "공정위와 검찰이 동시에 움직인 것은 구조적 담합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니언시 제도는 각 기업의 대응과 수사기관의 판단이 맞물리는 민감한 영역으로, 지속적인 협조 여부나 결정적 제보의 수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적용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삼양사가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야 하는 국면에 놓였다는 점이다. 삼양사는 이달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소비자용과 업소용 설탕·밀가루 가격을 평균 4~6% 인하했으며 단기적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정부의 설탕부담금 도입 논의도 추가 변수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설탕에도 담배처럼 부담금을 부과하는 '설탕부담금' 도입을 공론화했다. 제도가 시행될 경우 제조사들이 제품 내 당 함량을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돼 설탕 수요가 구조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양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57.3%를 설탕과 밀가루 등 식품 부문에서 거두고 있다. 설탕은 국내 시장 점유율 약 32%, 밀가루는 10%를 차지하며 회사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격 인하와 설탕부담금 등 여러 변수를 감안하면 삼양사는 대체당 '스페셜티' 부문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여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그러나 사법 리스크와 경영 공백이 겹치며 사업 전환의 속도와 실행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삼양사 관계자는 "현재 담합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설탕부담금 등 정부 정책 방향이 확정되지 않아 회사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2021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