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지난해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조성됐음에도 외형 성장을 일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공을 들이는 태양광 개발 사업이 역대 최대 매각 이익을 거두며 실적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2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상사부문은 지난해 매출 14조6360억원과 영업이익 27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3% 줄었다.
매출의 경우 전 사업부문에서 호조를 보였다. 예컨대 화학트레이딩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4조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했으며, 철강트레이딩은 6조1300억원으로 11% 늘었다. 아울러 소재사업부와 에너지사업부는 각각 6.7%, 26.8% 확대된 4조120억원, 41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수익성 저하의 경우 트레이딩 물량 감소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 단기적인 요인에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주목할 부분은 태양광 개발사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다. 2021년 2200만달러(316억원) 규모에 그치던 태양광 매각이익은 이듬해 4800만달러(689억원)으로 2.2배 늘었다. 2023년에는 20.9% 증가한 5800만달러(833억원)로 성장했고, 2024년 32.8% 확대된 7700만달러(11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6%(200만달러) 불어난 7900만달러(1123억원)를 기록했다.
상사부문의 태양광 사업은 추후 수익 규모를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의 파이프라인(태양광 사업권을 개발 중인 예정지)은 현재 총 23GW이며, 이에 따른 올해 매각이익은 8500만달러(121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관계자는 "철강, 비료, 비철금속 등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의 밸류체인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태양광·ESS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반도체 소부장 등 테크(Tech) 분야의 신사업 발굴·확대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