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삼성물산이 3분기 하이테크 프로젝트 종료 여파로 건설부문 실적이 크게 줄었지만, 자회사로 두고 있는 바이오 부문의 견조한 흐름 덕분에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5% 이상 증가했다. 상사와 리조트도 버팀목 역할을 하며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경기 둔화 속에서도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8일 삼성물산이 발표한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0조 1510억원, 영업이익은 994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10조 3100억원) 대비 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80억원에서 35%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290억원, 영업이익은 2410억원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전반적인 실적 안정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건설부문은 하이테크 프로젝트 종료로 매출이 4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3분기 매출은 3조900억원, 영업이익은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 4조4820억원, 영업이익 2360억원 대비 각각 31%, 53% 감소했다. 건설부문이 지난 2년간 매출 성장을 이끌었던 반도체·하이테크 공정의 마무리 영향이 컸다.
상사부문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화학·비료 등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이 호조를 보였다. 상사부문의 3분기 매출은 3조 8850억원,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7% 증가했다. 전분기 매출 3조 776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소폭(40억원) 감소했지만,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패션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소비심리 둔화로 주춤했다. 3분기 매출은 4450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0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0억원 감소했다. 프로모션 확대와 재고조정 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1조 710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으로, 급식 및 식자재 유통 확대 덕분에 매출은 전년보다 490억원 늘었다. 다만 장기간 폭염으로 레저 수요가 줄면서 영업이익은 소폭(30억원) 감소했다. 전분기(540억원) 대비로는 190억원 늘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익은 자회사로 두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분율 43.06%)와 손자회사 바이오에피스(지분율 100%) 등 바이오 분야의 활약이 컸다. 이들 두 회사의 영업이익이 3분기 72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7.5% 증가했다. 바이오 분야 매출은 같은 기간 39.8% 증가한 1조6600억원으로 기록됐다.
삼성물산은 소형모듈원전(SMR)과 카타르 두칸 태양광(2000MW) 등 해외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또 조기암 진단 기업 그레이일(Grail)에 1억1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도 확대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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