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기쁨 기자]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세코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 진원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과거 세코그룹이 패션업체 좋은사람들을 인수할 때 핵심 조력자 역할을 한 인연이 이어진 결과다.
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는 현재 진원의 경영 정상화와 설비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검토하며 막바지 조율에 나섰다. 투자금은 신규 공장 건설 등 설비투자에 투입될 예정으로, 이번 투자는 진원이 회생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와 실적 반등을 꾀하는 시기에 이뤄졌다.
자동차 부품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세코그룹은 2016년 엔진 및 변속기 핵심 부품 제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진원을 인수했다. 이후 진원은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았지만,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차입금 부담이 겹치며 2022년 법정관리에 들어섰다. 다만 회생 절차 중에도 기술 경쟁력과 수주 역량을 유지하며 독자 생존 가능성을 증명했고, 이에 힘입어 최근 성공적으로 회생 절차를 끝냈다. 진원은 이번 큐리어스의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재무 구조를 정비하고, 하이브리드·전기차 전용 부품 생산을 위한 공장 증설 등 설비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큐리어스와 세코그룹의 협력 관계는 2022년 좋은사람들 인수 과정에서 본격화됐다. 당시 세코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좋은사람들 인수를 추진했지만, 당시 경영진의 횡령·배임 문제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고 회생 절차를 밟고 있어 인수 과정이 난항 중에 있었다. 이 과정에서 큐리어스는 약 200억원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마련하고 세코그룹의 전략적 파트너로 나섰다. 큐리어스는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배구조 안정화 방안을 직접 설계하는 등 인수 전 과정을 주도했다. 좋은사람들의 재무 건전성은 빠르게 회복됐고, 세코그룹으 우발 채무 부담 없이 경영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큐리어스는 2016년 설립, 박승근 대표가 이끄는 스페셜 시추에이션 투자에 특화된 하우스다. 삼성중공업 드릴십, 성동조선해양 등의 재무구조 개선 관련 대형 거래를 성공해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부동산 관리기업 이도에 300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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