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라메디텍이 초소형 레이저 발진기 기반의 '퓨라셀' 시리즈를 앞세워 글로벌 미용기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력·라인업 확장·국가별 인증 전략이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며 라메디텍의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양새다. 회사는 B2B·B2C '투트랙 전략'으로 향후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11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라메디텍의 지난해 매출은 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4% 증가했다. 퓨라셀MX·ME 등 레이저 기반 피부미용·의료기기 매출이 같은기간 260% 증가한 54억원을 달성하며 매출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영역의 올 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3.3% 증가한 5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용기기 퓨라셀 시리즈는 기존 프락셔널 레이저의 강한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통증·다운타임 문제를 줄인 기술 구조가 특징이다. 0.2mm 수준의 마이크로홀을 비침습적으로 생성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의 시술 편의성을 제공한다. 약물전달시스템(DDS) 효율로 유효성분을 진피층까지 직접 전달하며 초음파·고주파·EMS 등 복합 기능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이 경쟁력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병원 레이저와 홈 뷰티기기 사이의 틈새시장(Niche Market)'을 공략하고 있다.
퓨라셀 제품군은 B2B·B2C '투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문가용(B2B) '퓨라셀·퓨라셀MX'는 글로벌 에스테틱 체인에 대량 공급이 가능하고 개인용(B2C) '퓨라셀미(ME)·퓨라셀미인(ME-in)'은 모듈·팁 등 소모품 매출이 따라와 고객 락인(Lock-in) 효과는 물론 장기적인 반복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매출 규모의 퀀텀 점프를 주도할 제품은 B2B 라인인 '퓨라셀 MX'"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주요 국가의 의료기기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을 기점으로, 글로벌 에스테틱 체인 등에 대규모 공급이 가능해져 가파른 매출 상승곡선(J-Curve)을 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라메디텍은 해외시장 공략 선봉장으로 미용기기를 삼고 인증 획득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퓨라셀 미인과 MX는 유럽 CE LVD 인증을 확보했으며 미인은 미국 FCC 인증도 취득했다. 인증 기반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영국·폴란드·베네룩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초도 매출이 발생했다.
미국시장에서도 아마존 입점 절차가 진행 중이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베트남 호치민의 대표 K-뷰티 클리닉 '뮤즈클리닉'에 퓨라셀MX가 도입돼 레퍼런스를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유통 파트너십과 로컬 마케팅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회사는 최근 발행한 83억원의 전환사채(CB) 가운데 60억원을 북미·남미시장 공략에 투입하기로 했다. 두 지역은 인증 절차가 이미 완료됐거나 마무리 단계로 투자와 동시에 매출 기여가 가능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K-Beauty 수요 확대도 매출 성장의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북미는 온라인 중심 시장 특성으로 B2C 판매에 집중하고 남미는 에스테틱 샵 및 클리닉을 타깃으로 한 B2B 영업망 구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라메디텍은 '선(先) 미용기기 안착, 후(後) 의료기기 확장'으로 5년내 해외 매출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우선 미용기기 판매 확대로 시장 접근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뒤 의료기기 인증을 기반으로 병·의원 및 전문 클리닉 시장까지 커버리지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 피부진단 앱과 연계한 스킨 솔루션 구독 서비스 등 플랫폼 모델로 반복·구독형 수익 모델을 강화해 장기적 매출 체질을 구축할 계획이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유럽 의료기기규제(CE-MDR)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증이 완료되면 미용기기 단계에서 제한되던 기능적·마케팅적 소구점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유럽·남미 등에서 미용기기 판매 기반을 강화하고 MDR·FDA 승인 시점에 맞춰 채혈기 등 의료기기 매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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