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라메디텍이 안정적인 중장기 성장의 비밀병기로 의료기기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현재 회사는 미용기기를 '캐시카우', 의료기기를 '미래성장'으로 규정하며 듀얼 포트폴리오 전략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의료기기는 임상 근거 축적·보험수가 적용·해외 규제 통과 등 시간이 필요한 성숙단계를 거치는 특성상 향후 점진적으로 매출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라메디텍 의료기기군의 기반 기술은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플랫폼이다. 그 중 핸디레이(HandyRay) 시리즈는 바늘 대신 레이저로 말초혈액을 채혈하는 기기로 통증 감소, 위생성, 반복 사용 시 굳은살 미형성 등 강점을 가졌다. 보건신기술(NET) 인증과 국내외 인허가, 신의료기술 등재 등을 거치며 안전성과 효율성도 검증 받았다. 피부질환 치료기 케어빔(EX-3000)은 국내 최초 308nm 엑시머 레이저 기반 광치료기로 백반증·건선·아토피·원형탈모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다만 최근 3년간 회사의 의료기기 매출은 감소세다. 레이저 채혈기 매출은 ▲2022년 8000만원 ▲2023년 13억원 ▲2024년 11억원에서 올해 3분기 1억원으로 급감했다. 피부질환 치료기기 매출은 ▲2022년 1억9000만원 ▲2023년 1억6000만원 ▲2024년 8000만 ▲25년 3분기 1억8000만원으로 저조했다. 이에 따라 매출 비중도 채혈기는 2022년 4.23%에서 올 3분기 2.36%로 절반 남짓에 그쳤고, 피부질환 치료기기는 같은 기간 9.52%에서 3.39%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해 라메디텍은 의료기술 도입의 보수성, 보험수가 및 해외 인허가 절차 지연 등으로 인한 일시적 시차라고 밝혔다. 국내 신의료기술 등재 및 보험 수가 적용 과정 그리고 해외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가 물리적으로 소요되면서 본격적인 매출 인식 시점이 연기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현재 미용기기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은 규제 장벽이 낮아 상용화 속도가 빠른 뷰티 섹터에서 먼저 매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미용과 의료라는 두 개의 성장 엔진이 서로 다른 속도로 성숙해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라메디텍은 신규 제품 출시와 해외 인증 획득으로 의료기기 사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레이저 채혈과 혈당 측정 기능을 결합한 '핸디레이 글루(BL-6000)'를 출시하며 채혈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고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인증·유통 절차를 병행하고 있다. 케어빔은 올해부터 국내 유통사를 통해 피부과 시장으로의 공급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한의원용 아토빛(EX-3000), 동물용 광치료기 레이벳(EX-3000) 등으로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일본과 중동에서 성과를 거뒀다. 일본에서는 올해 2월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인증 획득 이후 군제(Gunze)와 협력해 케어빔 공급을 시작했다. 약정된 최소주문수량(MOQ)을 조기 소화한 만큼 내년 추가 물량 확대가 기대된다. 중동에서는 8월 핸드레이 시리즈가 UAE에서 비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UAE 의료기기 인증 획득까지 마칠 예정이다.
라메디텍은 내년을 기점으로 의료기기별 인증·출시 로드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핸디레이 글루는 국내 인증 후 내년 EMR 기반 만성질환 관리기기 신규 모델을 출시한다. 내년 4분기까지 유럽 CE 인증을 확보해 공급망을 가동한다. 핸디레이 라이트(LMT-1000)·핸디레이 프로(LMT-5000)는 UAE 인증에 이어 내년년 질환성 발관리기기 및 약물전달시스템(DDS)으로 라인업을 추가하며 시장 확장을 추진한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회사의 목표는 미용기기 단일사업 의존보다는 채혈기·피부질환기기의 균형있는 포트폴리오 성장"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두 사업 부문이 모두 의미 있는 규모로 확대되는 '듀얼 성장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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