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클라우드·오피스·윈도우 3축 모두 견조
마이크로소프트가 회계연도 2026년 1분기(7~9월)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어요.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13달러, 매출은 776.7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40% 늘며 성장엔진 역할을 했습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09억 달러(+28%), 오피스와 링크드인을 묶은 '프로덕티비티 &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330억 달러, 윈도우·서치·디바이스·게임을 담는 '모어 퍼스널 컴퓨팅'도 138억 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어요. 주가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숨고르기 흐름을 보였습니다.
애저는 기업이 자체 서버를 두지 않고 임대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예요. 여기에 생성형 AI 학습·추론 수요(엔터프라이즈 코파일럿 도입, 맞춤형 모델 학습 등)가 겹치면서, 클라우드 사용량이 꾸준히 불어나고 있습니다. MS는 처음으로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의 연간 매출 규모가 750억 달러를 넘었다고 공개했는데요.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번 분기 40% 성장률과 맞물려 'AI 모멘텀의 체감도'가 더 커졌다는 신호로 해석돼요.
다만 발표 당일 애저와 Microsoft 365 일부 서비스에서 전세계적 접속 장애가 발생해 웹사이트·게임 서비스가 몇 시간 멈추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MS는 원인 조사와 복구를 안내했고, 'Azure Front Door' 관련 이슈가 지목됐어요. 펀더멘털 문제라기보다 운영상 돌발 이슈가 작용한 사례로 보입니다.
오픈AI 지분 27% 확정…AI 동맹 '재정비'
실적과 맞물려 주목받은 건 오픈AI의 지배구조 재편입니다. 오픈AI는 비영리 재단과 영리 PBC로 재정비했습니다. 비영리가 영리 법인 지분 26%(약 1300억 달러)를, MS가 27%(약 1350억 달러)를 보유하기로 했어요. 양사는 2032년까지 제품·모델 접근 권리를 재확인했습니다. 여기에는 거대 규모의 애저 사용 약정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MS가 '독점 클라우드' 지위를 고집하기보다 거대 고객(오픈AI)과의 상호의존을 장기 계약으로 못박으면서 애저의 수요 가시성을 높인 셈이에요.
이 합의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어요. 첫째, 애저의 AI 워크로드(훈련·추론) 확보에 구조적 가드레일을 세웠다는 점입니다. 둘째, 규제·지배구조 논란을 '투명한 이해관계 공개'로 다소 해소했다는 점이에요.
물론 초대형 데이터센터(CapEx) 증설과 간헐적 장애 같은 운영 리스크는 동전의 양면처럼 동행합니다. 그럼에도 MS는 1분기 배당·자사주 매입을 통해 두 자릿수 규모의 현금환원을 이어가고 있고,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윈도우 OEM·서치·엑스박스 등 핵심 비클라우드 매출도 회복세를 보였어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541.5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5거래일 동안 3.65% 상승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약 3%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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