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아스테라시스가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한 투자가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이에 IPO 당시 밝혔던 생산능력(케파) 확대도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제때 케파 확대를 하지 못할 경우 미국 등 글로벌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아스테라시스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31억원이다. 이는 전년 말 대비 276.6%(170억원) 늘어난 액수다.
회사의 현금이 크게 늘어난 배경은 올 1월 진행한 IPO 영향이다. 당시 회사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46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고 총 168억원을 공모했다. 그리고 공모자금을 ▲매출성장에 따른 생산능력(케파) 확대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인허가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규 생산 공장 매입 및 자동화 기계 설비 구매에 162억원, 신제품 마케팅 및 연구 및 실험, 인허가 등에 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케파 확대에 올해만 98억원을 지출할 계획을 세웠으며 공장 자동화 설비에 15억원을 투자할 방침이었다.
회사가 신규 생산 공장 확보에 나선 배경은 급격히 높아지는 수요처의 제품 주문에 안정적인 대응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 주소 변경 따른 재인증 리스크 등을 방지하기 위해 공간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회사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코오롱디지털타워 1차 5층과 10층을 임대해 장비 생산 GMP 시설과 팁(RF기기 소모품), 카트리지(HIFU기기 소모품) 등 소모품 생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공장을 이전할 경우 GMP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하는 번거로운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회사의 케파 확대는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IPO로 조달한 규모의 자금을 그대로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부동산 등을 포함하는 유형자산이 지난해 말 30억원에서 34억원으로 4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시장 한 관계자는 "제품 판매가 늘어날수록 소모품 수요도 증가한다"며 "매출 확대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케파를 늘리지 못할 경우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단순조립 공정이 대부분을 차지해 공장 증설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공간 확보와 생산인력 충원"이라며 "기존 공장 건물에 공실이 발생하는 대로 공간을 확보하고 있고 인력 채용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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