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현대차그룹의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현대얼터너티브가 출범 불과 5개월 만에 운용자산(AUM) 660억원, 약정액 기준 810억원을 확보했다. 첫 펀드로 계열사 자산을 유동화한 데 이어 성수·판교 오피스와 채무조정 NPL 투자까지 영역을 넓히며 외형을 키웠다. 현대얼터너티브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맏사위 정태영 현대카드금융그룹 대표가 최근 계열사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51%, 49% 출자를 통해 만든 대체투자 금융사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이달 초 '현대얼터너티브 성수오피스 담보대출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을 신규 설정했다. 중도환매 및 추가 자금납입이 불가능한 단위, 폐쇄형 구조로 약 200억원을 끌어모았다.
이 펀드는 성수동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담보대출 펀드다.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형태로 실물 부동산 투자는 아니지만 기존 NPL투자에서 투자영역을 확장하는 수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사업(분양·개발 차익)이나 리츠처럼 임대수익과 자산가치 상승을 동시에 노리는 구조보다 수익률은 보수적일 수 있지만 원금 안정성은 높은 투자"라며 "신생 하우스인 만큼 안정적 자산부터 레코드를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펀드는 현대얼터너티브운용이 설립 이후 4번째로 설정한 펀드다. 올해 5월 설립된 하우스 역사에 비하면 빠른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얼터너티브운용은 지난 6월 말 '현대얼터너티브 채무조정 NPL 선순위대출 펀드 제1호'를 설정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규모는 약 204억 원이었다. 이 펀드는 현대커머셜의 대출채권을 편입해 유동화한 구조로 그룹 계열사 자산을 활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후 7월말 현대얼터너티브 판교오피스 선순위 PF 제2호를 18억원 규모로 설정했고 9월말 현대얼터너티브 채무조정 NPL 제4호에 245억원을 담았다. 10월 설정한 성수오피스 펀드까지 더하면 총 663억원까지 펀드 운용자산(AUM)을 키웠다.
투자영역은 초기부터 뚜렷하다.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을 제외한 대체투자로 특화한 하우스다. 앞서 설정된 펀드 라인업을 살펴보면 투자영역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개인신용회복채권, 채무조정채권 등 NPL 투자를 시작으로 부동산PF대출, 부동산담보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 투자로 확장했다. 향후 부동산 실물 투자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얼터너티브는 지난 5월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아 공식 출범했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각각 51%, 49%를 출자해 설립했다. 부동산 특화 운용사인 마스턴자산운용 출신의 이용규 대표가 초대 CEO를 맡고 있다. 상반기 기준 20명의 인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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