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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카제나'로 서브컬처 왕좌 재도전
조은지 기자
2025.10.23 01:01:09
22이 정식 출시 '에픽세븐' 성공 계보 잇는 다크 판타지 덱빌딩 RPG…글로벌 사전예약 200만명 돌파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2일 1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스마일게이트)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서브컬처 시장의 차세대 주력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를 22일 정식 출시했다. 카제나는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에 이어 스마일게이트의 차세대 핵심 IP로 부상할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4월 첫 공개 후 1년 6개월의 개발·홍보 기간 동안 사전예약자 200만명을 모으며 시장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단순한 신작이 아니라 '간판 IP'의 무게를 짊어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도 뒤따른다.


◆어두운 세계관과 파격적 연출…"서브컬처에 없던 질감"


스마일게이트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내 붕괴 연출 장면 (출처=스마일게이트)

카제나는 여느 서브컬처 게임들과 궤를 달리한다. 전면에 내세운 건 '어둠'이다. 인류가 '카오스'라 불리는 미지의 현상에 삶의 터전을 잃고 방주를 타고 떠도는 배경, 그리고 그 혼돈의 심장부로 잠입해 싸우는 요원들의 치열한 전투가 중심 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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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붕괴' 연출과 '트라우마' 묘사는 흔한 미소녀 서브컬처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파격적 표현이라는 평가다. 전투 중 캐릭터가 스트레스에 무너지고 정신 붕괴에 빠져 전투 불능 상태가 되는 연출은 게임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단순히 예쁜 일러스트와 수집 콘텐츠에 머물던 기존 서브컬처와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제나는 단순히 어두운 분위기를 흉내 낸 게 아니라 세계관 자체가 플레이에 밀착돼 있다"며 "이용자가 선택으로 만들어가는 경험이 진하게 남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전투 시스템도 정석을 비켜간다. 카제나는 카드 기반 덱빌딩과 로그라이크 구조를 결합했다. 플레이어는 각 요원의 고유 카드를 조합해 덱을 만들고 카오스 탐사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를 마주한다. 매 전투는 선택과 결과에 따라 달라지며 플레이가 끝난 뒤에도 일부 카드와 장비가 '세이브 데이터'로 남는다. 이를 활용해 다음 전투에 전략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면서도 매번 다른 전투 경험을 설계한 구조다. 한 번의 플레이로 모든 걸 소모하는 로그라이크의 허들을 낮추면서 전략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카제나는 방대한 아트 리소스와 새로운 2D 기술을 투입해 시각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단일 요원 기준 투입 리소스는 서브컬 게임 중 최대 수준이며 2.5D 액티브 카메라, 광원 효과, 동적 그림자 등 기술이 적용됐다. 이러한 연출력은 에픽세븐으로 축적된 슈퍼크리에이티브의 노하우에 기반하고 있으며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결합해 차별화된 몰입감을 구현했다.


◆글로벌 전초전 포석…'제2의 간판 IP' 될까


지난9월 개최된 '도쿄게임쇼 2025'에서 스마일게이트가 운영한 '카제나' 공식 부스. (출처=스마일게이트)

앞서 스마일게이트는 서브컬의 본고장인 일본 시장을 우선적으로 집중 공략했다. 지난 9월 말 진행된 도쿄게임쇼에 참가해 실제 전송기 설치와 붕괴 연출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체험형 부스를 선보였다. 행사 기간 2만명 이상이 부스를 방문했으며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전 인지도 확보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일본어 PV와 더빙을 우선 공개했고 일본법인을 설립해 현지화와 팬덤 구축을 추진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미 '에픽세븐'을 통해 글로벌 누적 매출 6억6000만달러(한화 9500억원)를 달성한 바 있어 이번 신작에서도 일본·북미 중심의 확장 전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카제나가 스마일게이트의 서브컬처 라인업을 이끌 차세대 흥행 IP로 자리매김할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픽세븐이 글로벌 서브컬처 시장에서 보여준 성공 공식이 카제나를 통해 진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흥행 여부에 따라 스마일게이트의 서브컬처 사업 축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카제나는 ▲로그라이크와 카드시스템의 결합 ▲세계관 몰입도 ▲아트워크 ▲글로벌 사전 인지도라는 네 가지 축을 통해 흥행 공식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공동대표 및 카제나 총괄 디렉터는 "라이트하고 소프트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일본 유저층에 비해 카제나는 진지한 게임성을 강조하는 도전적 프로젝트"라며 "좋은 캐릭터와 시나리오로 승부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카제나는 단순한 아류작이 아니라 서브컬처 세계관 안에서 새로운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본다"며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우리와 비슷한 게임은 나오지 않을 것이며 카제나만의 고유한 게임성을 끝까지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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