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지역 대형 프로젝트에 민간 자금을 매칭하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가 민간 출자자 확보를 위해 출자문을 재공고한 가운데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제출된 프로젝트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펀드 특성상 투자 난도가 높아 실제 프로젝트 출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2025년도(2차년도)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민간 출자자 인센티브 조항을 구체화해 출자문을 재공고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펀드 손실 발생 시 민간출자자의 출자금 20% 한도 내에서 모펀드가 손실을 우선 분담(후순위 보강)하는 옵션을 제시해 민간 자금 유입을 독려하고 있다.
올해 출자사업은 지난해와 동일한 3000억원 규모로 관리보수 상한은 순자산가치(NAV) 1.0% 이내, 성과보수는 내부수익률(IRR) 7%로 설정하고 있다. 자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 결과에 대해선 공표하지 않고 하우스에 개별 통지하고 있다. 모펀드 유한책임투자자(LP)로는 기획재정부·지방소멸대응기금·한국산업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성장금융은 펀드 출범 시점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모펀드 GP를 맡았다. 1차년도 당시 배정된 3000억원 중 약 2500억원을 집행해 구미·단양·여수·경주 등 4개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출자예산에 대한 100% 집행에는 미달했지만 기재부 내부에서는 선방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펀드의 투자 난이도와 복잡한 사업 구조 등을 고려한 반영이라는 분석이다.
1차 사업에서는 코람코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운용 등이 민간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1호 사업인 경북 구미 청년드림타워에 참여했다. 총 사업 규모는 876억원으로 지난 7월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했다. 이 밖에도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전남 여수 묘도 LNG 터미널 ▲경북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의 프로젝트들이 올해 착공에 돌입했다.
다만 2차년도 사업은 지난 5월 1차 공고 이후 지원 저조로 10월 재공고에 들어갔다. 업계는 특수목적법인(SPC) 구조, 인허가·부지·환경 등 복잡한 사업 절차로 인해 자펀드 GP 선정부터 실제 프로젝트 출범까지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의 경우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는데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사업"이라며 "모펀드 운용사로서 지자체-자펀드 운용사 간 긴밀한 협력을 유도해 원활한 사업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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